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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인간 - 전2권 세트
이외수 지음 / 해냄 / 2005년 8월
평점 :
품절
달이 없어졌다. 주인공은 없어진 달을 찾아다닌다.
인간의 역사와 현재에서 달의 존재자체가 사라졌다. 사람들은 달을 모른다.
월요일은 인요일(사람 인 人)로 바뀌었고 달과 관련된 모든 것이 사라졌다.
오직 주인공 혼자만이 달이 있었다는 걸 알았다.
물질만을 고대하는 주변 사람, 인간에게 무서움을 느끼고 소외감을 느낀 주인공은 정신병원에 입원한다.
우울하고 사회기피자나 마찬가지인 주인공에게 남자아이가 찾아와 누구누구 맞냐고 묻는다.
소요 란 이름을 들먹이며 주인공을 신선들의 마을 월묘동에 데려다준다.
주인공이 운영하는 (참고로 주인공은 무명시인이다) 금불알(닭 갈비집) 카운터를 소요가 맡고 있었다. 달이 사라지기 훨씬 전부터.
소요를 찾고 있던 주인공은 신선들의 마을에서 기도를 하는 장면으로 끝이난다.
밖에 사회는 (남자 아이가 속계라 부르는) 서정감이 극도로 메말라서 사람들이 자연발화하고(고열을 내며 주변 사물들에겐 영향을 안미치고 자신만 타는) 온갖 재앙이 몰아닥친다.
그러니까 주인공 혼자만 신선 마을간건데 거기서 살지 다시 돌아올진 모르겠다.
무진장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