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로 산다는 것 - 융 심리학으로 보는 남성의 삶과 그림자
제임스 홀리스 지음, 김현철 옮김 / 더퀘스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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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을 막론하고 어느 성이 힘들지 않을수 있을까마는 이 책은 남성을 위한 남성 위로서이다. 페미니즘이 대세이고 수많은 여성의 권리와 여성을 대변하고 위로하는 세상에서 남성을 다룬 책이라 반갑기도 하다.

솔직히 지구상에서 여성이 더 차별받으며 남성우월적 가치관속에서 힘들게 살아가는게 사실이다. 그런저런 이유로 남성도 위로 받아야 한다는 생각 자체를 못하고 산것 같다. 책을 열고 첫 챕터인 남자가 물려 받은것. 허상,역할,기대 편을 보고 나 스스로도 그러한 과장된 남성성에 세뇌당하고 살았던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남자는 울어서도 안되고 강해야 하는 마초적 가치관에 물들어 있었던게 아닌지.

철저히 남성해석의 책이라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부분들이 많다. 프로이트가 아닌 융의 심리학을 따르기에 조금은 낯선 내용들이 많아 읽기에 만만한 책은 아니다. 그럼에도 흥미롭고 읽는 재미가 있다. 마지막으로 스스로 자기 영혼을 치유하게 해주는 조언들도 잊지 않았다.

지친 남성들이여.. 그대들 오늘도 수고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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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나라에 살고 있습니까 - 불평등의 한국 사회, 진단과 해법
백승진 지음 / 다할미디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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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소속의 정치경제학자라는 저자의 이력은 아주 독특하다. 그런 남다른 이력의 저자가 바라보는 시각은 글로벌하며 좀더 객관적이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하게 만든다.

책은 저자의 컬럼들을 모아서 만든 모음집이다. 지난 6년동안 언론에 기고한 46편의 컬럼이 모아져 책으로 만들어졌다. 각 컬럼에는 해당 날짜가 쓰여져 있으니 당시의 상황과 저자의 사고가 어떠했는지 알수 있다. 그리고 그동안 이 나라는 어떻게 변화를 겪었는지도 알수 있다.

자본주의의 부정적 폐단들을 전방위적으로 겪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은 암울하다. 세대간의 양극화는 물론 부의 양극화는 점점 더 심해지고 있고 불평등한 사회는 좀처럼 변하지 않고 있다. 그런것들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어떤것인가? 지극히 개인의 사견임을 먼저 강조하는 저자의 컬럼들은 동의 되기도 하고 때론 다른 생각이 들기도 한다.

보수적인 색채를 띄며 현정부를 질타하는 비판적 방향으로 흐르지 않을까 싶기도 했지만 저자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지 않으며 촛불정부에게는 쓴소리와 격려를 함께 주고 있다. 암울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생각하면 미래가 밝을지 걱정이지만 그래도 저자는 희망을 품고 글을 썼다. 답답하고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시간들일지라도 나아질것이라는 희망마저 없다면 이 나라의 미래와 그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너무 가엾다. 현실을 직시하되 비관에 빠져서도 안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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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로 환승하라 머니트레인 - 부자가 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백승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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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건은 역세권이다. 사실 누구나 다 아는 가장 상식적인 사항이고 그것을 다룬 책도 다양하다.

누구나 역세권 역세권 하지만 걸어서 몇분이냐 정도만 따질뿐 그것을 투자의 관점으로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막연히 아는것과 구체적으로 아는것은 너무나 다르다. 그것이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투자에 있어서는 더더욱이나 중요하다.

저자는 그 역세권, 지하철의 중요성을 집중해서 다룬 실용서로 만들었다. 책의 제목도 직접적이고 단번에 와닿게 머니트레인이라 정했다. 왜 지하철인지 기본 사항부터 다시 짚어주며 노선별 구간별로 나누어 낫낫히 해부하여 알려주고 있다. 지하철도 등급이 존재하며 일반인은 생각하지도 못한 많은것들을 알려준다.

공부가 되는 책이다. 신선하고 실용적이다. 내집 마련을 할 사람부터 건물 투자를 할 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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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길은 고요했다 - 쉼 없이 달려온 내가 멈추기 위해 택한 길
김남금 지음 / 책과나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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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봄 스페인 하숙이란 예능 프로를 통해 산티아고 순례길이 널리 알려지게 됐다. 저자도 그 봄에 그 길을 걸었다. 그리고 6개월만에 책이 나온건데 굉장히 빨리 책자화 됐다. 그래서 더 생생하게 다가온다. 스페인 하숙에 대한 얘기도 잠깐 나온다. 방송을 보며 한국인이 많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책에 나온거로 봐선 상당히 많은 한국사람들이 그 길을 걸었고 지금도 걷고 있다. 세번..네번..여덟번.. 책에도 70대 분이 3번째 순례길이라는 내용이 나온다.

한번 걸으면 또 걷고 싶은가? 
도대체 그 길의 매력은 무엇인가?
33일간의 산티아고 순례길 위 저자의 흔적이다. 물집이 잡히고 디리가 붓고 관절이 삐그덕거리는 고난의 연속이다. 일반적인 관광과는 차원이 다른 고행의 길이다.

제주도 올레길을 종종 걷는다. 예닐곱시간을 그저 걷기만 하다 보면 오롯이 혼자 감당하고 느끼는 그 시간들이 참 소중하게 다가온다. 아마 산티아고 길이 그렇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육체적으로나 고독함에 있어 올레길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힘들고 기나긴 거리지만 그만큼 더 자신에게 돌아오는 느낌은 몇배 더 크고 강렬할것이다.

동행이 있어도 결국 당사자의 몫이다. 대신 걸어주지도 않고 대신 느껴줄수도 없다. 온전히 혼자 모든걸 해내야 하는 시간들.. 저자는 용서와 감사, 소망과 사랑으로 그 감동을 나누어 전하고 있다.

사실 주절주절 쓸데없는 말을 길게 쓸 책이 아니다. 힐링의 책. 그저 보고 느끼고 정화할수만 있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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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을 이끄는 인구 혁명 - 인구에 대한 가장 정확한 예측과 대안이 담긴 미래보고서
제임스 량 지음, 최성옥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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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에 따른 또 다른 혁명은 인구폭발이었다. 늘어난 경제력은 인구의 증가를 가져왔고 인구 혁명에 따른 변화를 멜서스는 인구론을 통해 주장했고 경고했었다.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지만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늘기에 빈곤과 기아에 시달릴것이다라던 멜서스의 주장이었다. 하지만 인구론의 그 주장은 틀렸고 인류는 새로운 현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바로 인구의 감소다. 비극적이게도 인구감소에 따른 국가의 존립에 가장 먼저 위협을 받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책에서도 이러한 현상과 사실들에 대해 자세히 서술해 놓았다. 고령화의 선두주자였던 일본과 이젠 그를 능가하고 앞지르고 있는 대한민국의 인구문제를 경고 하고 있다. 인구가 재산이었던 과거 아이를 많이 낳던 시절엔 꿈도 꿀수 없던 문제인 저출산은 세계적으로도 문제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고형화와 맞물려 더더욱이나 심각한 문제로 다가왔다. 노인이 많아지는 나라는 국가경쟁력에서 뒤쳐질수 밖에 없다. 젊은 세대의 짐이 되고 노인복지에 따른 정책은 젊은 세대에겐 부담이 되고 취업도 어려워지는 사회에서는 더더욱 출산을 안하게 되는 악순환으로 거듭된다.

저자는 국가별 솔류션들까지 서술해 놓았다. 첫번째가 바로 우리나라에 대한것이다. 역시나 고령화와 저출산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그외에도 일본,중국,미국,유럽,인도까지 국가별로 인구에 따른 여러 사회적 현상과 문제의 해결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저출산은 선진국이 겪는 문제이긴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만큼 살기가 어렵다는 사회적 반증이기에 암울하게 다가오는 현실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출산후 육아와 장기적으론 교육의 문제를 잡아야 한다. 대학입시와 그에 따른 교육비는 가게 지출의 반을 넘고 있다. 유치원문제부터 입시까지 저출산의 걸림돌은 여러가지지만 교육문제만 잡아도 가정경제와 삶의 질은 높아질것이란 생각이다. 그에 따라 애 키우기 힘들어 낳지 않는 의식들도 바뀌지 않을까싶다.

흥미롭고 읽을거리 풍부한 책이다. 우리나라문제까지 언급한 책이라 또 다른 관심으로 다가오는 책이다. 인구문제는 우리의 현실이라 진지하게 볼수밖에 없는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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