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홈스쿨링하는 엄마로 살기로 했다 - 배움의 본질적 의미를 찾아가는 여행
이자경 지음 / 담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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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아이가 네 명이다.

네 명의 아이를 데리고 집 앞이라도 나가면 놀이는 풍성해진다. 그래서 홈스쿨링이 잘 맞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네 명이나 되는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주고받는 이야기들로도 이미 홈스쿨링이 된다.

나처럼 아이가 한 명인 경우는 홈스쿨링은커녕 주말에 온전히 아이와 둘이 있는 그 시간도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난감하고 지칠 때가 많다.

온전히 내가 놀아줘야 하므로 아이가 여럿인 엄마보다 더 힘이 들기도 하다.

어릴 때는 엄마와 만들기, 책 읽기, 동네 산책하기 등등으로도 재미있어하던 아이는 입학이라는 걸 하면서부터 친구들이 하는 게임에 자기만 안 하는 아이가 돼버리는 것을 못 견뎌한다.

그런 의미에서는 정말 홈스쿨링을 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세상 나쁜 것들과의 단절.

그러나 그렇게 안 보고 피하는 것보다 보면서도 안 할 수 있는 자제력과 절제. 적당한 선을 스스로 지키는 법. 이런 것을 가르쳐 주어야 하는 게 더 현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홈스쿨링은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만은 아니라고 한다.

자신도 함께 배우고 성장한다.

홈스쿨링으로부터 얻은 것을 이야기 해준다.

이쯤되면 홈스쿨링에 대한 로망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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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론 -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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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직이면 어때 - 이전과 다른 방식의 삶을 선택하다
이경용 지음 / 담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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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일찍 퇴사를 결심한 저자는 제주도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2년 동안 아무 연고도 없는 제주도로 가서 각종 일용직을 하며 살다가 왔다.
그곳에서 그가 얻은 것들은 무엇일까?

이 책은 기존의 삶을 버리고 특별함을 선택한 저자가 다양한 경험을 함으로써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 일의 질서를 새롭게 잡으며 자신감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과정을 담고 있다.

과정적으로 익숙한 결별이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용기를 내보라고 제안한다.

대리님이라는 직책을 달고 그저 평범하게 살아가던 네 아이의 아빠.
일정하게 정해진 궤도에서 벗어나면 큰일이 나는 줄 알던 저자가 남들보다 조금 이른 퇴사를 결심했다.

그를 이해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직장이 없이 어떻게 사니?
로또라도 당첨된 거니?
어디 아픈 거니? 등등 각양각색의 질문을 받았다.
그들을 피해 조용히 자신만 생각하고 싶어 제주도로 떠났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들이 더 많이 남았기에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던 그가 회사를 버리니 경력도 버려졌다.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먹고는 살아야 했다. 네 아이의 아빠로, 한 가정의 가장이었다. 당연히 돈을 벌어야 했다.
어디를 향해 가야 하는지에 대한 두려움은 접어두고 그저 마음이 끄는 대로 걸음을 옮겨보려 했다.

설거지를 시작으로 타일 조공, 포장 이사, 가구 배송, 안마의자 배송, 귤 수확, 가지치기, 묘목 심기, 기초 공사, 비계 설치, 벽돌 쌓기. 방수, 페인트칠 등 다양한 일용직 업무를 경험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

나는 무엇보다 저자의 마음에 백 번 공감한다.
낯선 곳에서 처음부터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두려움과 경력이 단절되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던 상황들 모두 나 또한 경험했던 일이므로.

읽기 쉬운 책이었다.
글 자체가 짧기도 하지만, 일기 쓰듯 편한 문체로 쓴 에세이라 그런지 술술 넘어간다.
남의 일기를 엿보는 일은 재미있다.
그 속에서 많은 것들을 발견하기도 한다.

나는 이 책이 꼭 저자의 일기 같았다.
덕분에 집 짓는 기초, 귤을 따는 방법 등등 나 또한 경험하지 않아 몰랐던 일들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된 것도 같다.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처음 이곳에 정착하게 된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나도 그랬는데, 나도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하면서 읽었다. 비슷한 것들이 많아서 더 잘 읽혔는지도 모른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서른여섯 살에 나도 낯선 이곳에서 해본 적이 없는 일로 시작했던 그때, 무엇이든 시작하기에 나이란 상관없다는 것을 알았다.
특별한 선택이 특별한 삶이 된다는 것도 나는 알고 있으므로 이래저래 저자에게 맞장구칠 만한 내용들이 많았다.

삶이 무너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위안과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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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하건대, 분명 좋아질 거예요
나태주 지음 / 더블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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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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