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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무거운 마음은 시가 되고 종종 그대가 되어요
김마음 지음 / 인디펍 / 2023년 12월
평점 :
이렇게 잔잔하고 예쁜 글을 만날 때마다 나는 나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2부 '살아간다는 건' 중에서 글을 쓴다는 것은이라는 글이 있다.
저자에게도 글을 쓴다는 것은 때론 다짐의 기록이고, 때론 상처의 투정이며 추억의 각인이기도 하고 일상의 발견이기도 하다.
이 글을 읽으니 그렇구나 기어이 적어내는구나 하며 나를 돌아본다.
기어이 적어낸 적이 없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며 알았다.
저자의 글처럼 결국 글을 쓴다는 것은 오랜 다짐을 덮어쓰고 또 덮어쓰는 분투라는 것을, 굳으려는 마음을 두드리고 또 두드리는 작업이라는 것을 배운다.
잔잔한 에세이지만 글쓰기에 목마름이 있는 독자들에게는 매우 좋은 글쓰기 책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선물하면 좋을 책이다.
책 속의 사진도 함께 들어있는 QR을 따라 들어가니 뮤직비디오가 재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