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범죄꾼 - 범죄에 관한 거의 모든 것
장영하 지음 / 지우출판 / 2023년 12월
평점 :
절판


권력을 쥐고 세상을 흔드는 아수라 백작.

이 책에는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대장동 사건, 공무원 사칭 사건, 친형을 포함해 강제로 정신 병원에 입원시킨 사람만 66명, 위증교사, 여배우 스캔들 등등 어마한 사건들이 모두 세세하게 기록되었다.

그중 크게 비중을 두고 있는 사건은 친형인 이재선 강제 입원 발단과 전개인데 무슨 소설도 아니고 정말 이게 사실이란 말인가 할 정도이다.

한 사람이 이렇게 큰 사건을 이토록 많이 만들어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권력이 대체 무엇이길래 눈이 멀었나 싶기도 하지만, 중요한 건 그는 왜 그렇게까지 모르쇠로 일관하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한 인간으로서만 본다면 측은한 마음이 생길 정도이다.

이러다가 최후에 정말 어쩌려고 그러나 싶기도 하다.

정치를 잘 모르지만 워낙 시끄러운 분이라 대충은 알고 있다.

이번에 친정에 갔을 때 일주일 내내 친정엄마로부터 이재명에 대한 온갖 욕설을 다 들은 것 같다.

국민들은 울 엄마처럼 대로 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 반대편에 선 사람들 또한 만만치 않다.

도무지 무엇이 정답인지 알 수가 없지만, 소수라도 목소리를 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마음이 몹시 씁쓸하고, 국민으로서 나라가 심히 걱정되는 책이었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잡을 수는 있을까?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었다.

정치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단숨에 읽을 책이다.

그러나 개딸(개혁의 딸)들이나 이재명을 옹호하는 독자들이 본다면 저자가 걱정되는 책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이렇듯 저자처럼 용기있는 국민이 있으니 어쩐지 든든하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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