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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히 많은 밤이 뛰어올라
후루이치 노리토시 지음, 서혜영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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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는 밤이었지만 겉표지 속에는 낮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반듯하고 정직한 어머니의 밑에서 자란 주인공은 창문을 닦는 일을 하다 노부인에게 뜬금없는 제의를 받는다. 반듯한 일도 아니거니와 불법인 도촬. 처음은 그 의도를 알 수 없었다.

 서로 다른 경제적, 지적 환경을 가진 노부인과 가난한 주인공이 같은 외로움을 가지고 다른 방법으로 외로움을 달래며, 같은 외로움임에도 공감하지는 못한 채로 서로에게 위로가 되기 시작했다. 노부인은 모든 것을 가졌지만 삶의 의미가 없는 두려움을 가진 사형수 같은 삶을 살고 있었다. 넓은 집은 명품 상자로 채우고 그 상자를 부탁한 사진으로 덮으며 삶을 조금씩 되찾아 간다. 둘은 서로에게 삶의 의미를 안겨주고 서로의 삶에서 사라졌다.  눈의 여왕 이야기를 모티브로 쓰인 이 소설은 카이와 눈의 여왕의 해피엔딩과 꼭 닮아있다.

-가보지 않은 길은 가보아야 알 수가 있고 너무 멀리 볼 수 없도록 둥근 지구에서 멀리보기 위해서는 직접 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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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련히 어른이 되는 건 아니더라
김재윤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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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페이지에 작가의 귀여운 엽서가 반겨주었다.

책을 읽어갈수록 작가와 함께 사랑에 빠졌고 작가의 사랑에서 서로 익숙해지고 지루해지고 이별하게 되었다. 

작가소개를 보고 
나는 그 나이때 이렇게 많은 고민을 해보았었나 싶었고
그런 고민도 했었지 떠올리며 많은 부분 공감도 했다.

나이를 먹는다고 어른이 되는건 아니라
어련히 어른이 되는건 아닌데 
불과 얼마전에 다짐한 것 같은
나는 어른이 되면 그러지 말아야지 했던 모습이 
문득문득 나올땐 참 어렵다.

나는 얼마나 '역시'라는 편견이 많아진 사람일지 어떤 어른으로 되고있는건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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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와 모라
김선재 지음 / 다산책방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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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장을 펼치고 책 절반을 읽었고 다음에 펼쳤을땐 단숨에 다 읽어버린책..

노라와 모라는 한부모 가정에서 자랐지만 서로 다른 성향을 가졌고 같은 이유로 고통받았지만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다.

이해하지 못해 위로가 되지 않았지만 서로에게 때로는 질투나 원망의 대상으로 때로는 존재자체로 기댈수 있었다.

노라와 모라 둘 다 자신이 태어났다는 사실에 원망을 가지지만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가는것은 나에게도 위로가 되었다.
서로에게 위로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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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힘들게 하는 또라이들의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 - 알고 보면 쓸모 있는 분노 유발자의 심리학
클라우디아 호흐브룬 지음, 장혜경 옮김 / 생각의날개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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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앞부분은 세상의 사람들을 또라이의 범주로 나누는 것으로 시작한다. 처음 또라이류(?)의 사람은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는 범죄자의 부류로 시작하지만 갈수록 주변에서 봄직한, 때로는 내 모습일 수 있는 부류가 등장한다.  본격적 소개가 끝나면 본인의 또라이 부류를 판단할 수 있는 테스트가 등장하고 본인의 인격을 알게 된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맞는 유형을 제시해 주고 삶의 평온함이 유지 가능하도록 나의 최고 궁합인 유형도 제시한다. 또한 우리 모두는 다양성을 가진 또라이임을 인정하며 글을 마친다. 

 
개인의 행복 추구 의지가 강해지는 요즘 불편한 것은 제쳐두고 나에게 맞는 편안한 짝을 제시하는 내용이 다소 단편적 분류라 여겨지고 불편할 수 있지만, 굳이 맞지 않는 옷을 껴입듯 갑갑한 인간관계의 유지에 매달리며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본인에게 맞는 편안한 인간관계를 택하는 것이 이기적 행복이라  여겨지더라도 모두의 평화가 아닐까. 관점의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서 다양한 인간이 공존하지만 그 속의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저자가 추구하는 가장 궁극적 목표일 것이다. 책 제목은 강렬하고 책 속 어투도 다소 거칠지만 그 속에 개인의 성격(저자가 말하는 또라이류)의 다양성은 긍정적으로 활용할 기회가 많다고, 피할 수 없다면 불편은 최소화하여 서로 윈윈하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따뜻한 조언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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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워커스 -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성남주 지음 / 담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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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세대가 늘 맞는 것은 아니고 젊은 세대가 늘 진취적인 것은 아니다. 빠르게 바뀌는 시대의 변화 안에서 이제는 조직보다는 개인 스스로를 좀 더 바라보는 세상이 되었고 평균 수명이 길어진 사회는 여러 세대가 공존하므로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가 서로를 비난하지않고 함께 이해하며 받아들여 가야한다. 


급진적으로 변하는 세계에 추구하는 일의 종류도 변하게되고 그것에 발 맞추어 나가면서도 본인을 잃지않고 행복을 추구하라고, 삶을 즐기고 누리라고 조언을 해준다. 그러기 위해서는 절차를 따라 급한 일보다는 중요한 일에 우선 순위를 두며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여러 방향을 제시한다.


시대가 바뀐만큼 요즘의 대세는 다능인이라 할 수있다. 일에도 삶에도 동기부여와 의미가 중요하고 활동에서도 가치를 따진다. 그 가치의 기준은 다른 사람이 정한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정하고 판단한다. 강요적으로 수동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왜' 에 의미를 두고 자신은 긍정적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한 사람인지 생각 해 보고 싶다면 책을 읽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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