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를 들려줘 ㅣ 단비어린이 문학
권지영 지음, 한수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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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경청’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만드는

책을 한권 가져왔어요.

매번 어린이 문학을 접하지만,

어린이 문학이라고 치부하기에 어른이 읽어도

참 따뜻하고, 감동적인 책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책이 바로 이 책이랍니다.

40대의 감성이라 그런가,

괜시리 눈시울이 붉어지는 그런 책이었어요.

이야기의 중심에는 마음의 문을 닫아걸고 세상과의 소통을 거부하는 주인공 소라가 등장해요.

뜻하지 않은 엄마의 부재로 인해, 오해와 마음의 상처로 언젠가부터 자신의 진짜 감정과 생각들을 가슴 깊은 곳에 꽁꽁 숨겨둔 채 침묵하기로 결심하지요.

주변의 수많은 소음 속에서도 소라의 마음은 외로운 섬처럼 고립되어만 가요. 소라의 굳게 다물어진 입술은 세상에 대한 거부이자,

어쩌면

“누구라도 좋으니 제발 내 진짜 마음을 알아채 줘”라는 가장 간절한 외침이었을지도 몰라요.

그러던 어느 날, 소라의 닫힌 세계를 뒤흔드는 아주 작고 특별한 변화가 찾아와요.

거창한 위로나 억지스러운 다그침이 아니라,

소라의 미세한 떨림과 말 없는 눈빛에 가만히 주파수를 맞추어 주는 존재를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지요.

상대방의 서툰 몸짓과 침묵의 행간을 찬찬히 읽어내며, 소라가 잃어버렸던 자신을 조심스럽게 찾아가는 과정은 긴장감 있으면서도

가슴 벅찬 감동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가요.

“진짜 소통은 화려한 말재주나 큰 목소리에 있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차마 밖으로 꺼내지 못한 ‘마음의 소리’에 조용히 귀를 기울여줄 때, 굳게 닫혔던 문이 열리는 기적이 시작됩니다.”

출처 입력

작가는 주인공의 감정 선을 따라가며,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어른들의 일방적인 훈계가 아니라 그저 곁에서 묵묵히 기다려주는 ‘다정한 동행’이라는 것을 세련된 문체로 짚어내요.

감성적이면서도 인물들의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한 삽화들은 이야기의 밀도를 한층 더 높여주어 책 속으로 깊이 빠져들게 만들어요.

그래서 인지 저도 모르게 훌쩍이기도 했답니다.

주인공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느낌이랄까요?

저의 어린시절도 생각이 나기도 하면서,

그동안 더 다정하게 대하지 못했던

엄마에 대한 감정들도 후회와 다짐,

그리고,

지금 나의 곁에 있는 인연과의 소중한 일상을

함께 누리고, 기록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여러분도,

권지영 작가의 "목소리르 들려줘"를 읽으며

온전히 주인공의 감정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무엇이 소중한지,

소중하지 않는 일상은 없다는 것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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