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골의 비밀 ㅣ 단비어린이 문학
신은영 지음, 젤리이모 그림 / 단비어린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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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가슴 뛰는 이야기들로 

독자에게 위로를 건네는 단비어린이 문학선에서 

또 하나의 보석 같은 신작이 나왔어요


 바로 신은영 작가의 

《오르골의 비밀》



 오랜 시간 단비어린이 문학 서평단으로 활동하며 

많은 이야기를 접해왔지만,

 이 책은 유독 마음 깊은 곳에 커다란 울림을 남겼어요.


 마흔을 넘겨 가정을 돌보고 동네이웃과 이렇게 저렇게 지내오면서  이 작품은 타인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이 얼마나 쉽게 일그러질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바로잡는 ‘마음의 귀’가 왜 필요한지를 

조용히 일깨워 주더라구요.



이야기는 이사를 온 뒤 모든 것이 낯설고 불편해진 

‘하루’의 시선을 따라 흘러가요.


 정든 옛 집인 "정다운아파트"와 친구들을 그리워하며 새 동네에서 겉돌던 하루는,


 우연히 골목 끝 파란 대문 집 문앞의 문구를 보게 되요. 


 하지만 동네 사람들은 정체 모를 괴소문의 주인공이라는 이유로 ‘괴물’이라 부르며 두려워하고 멀리해요.



하루 역시 처음에는 아이들의 차가운 소문과 선입견을 그대로 믿고파란대문집을 경계해요.


 하지만 오르골 소리에 이끌려 점차 그 파란대문의 진짜 세계로 발을 들이게 되면서, 하루는 비로소 소문 뒤에 가려져 있던 친구의 지독한 외로움과 누구보다 순수하고 진심 어린 마음을 발견하게 되지요.


 겉모습과 소문에 갇혀 있던 소년의 실체와, 그 소년이 작은 손으로 빚어낸 오르골의 비밀이 마주하는 과정은 세련되면서도 밀도 높은 몰입감을 선사해요.


“우리는 누군가를 제대로 알기도 전에 세상이 만들어 낸 ‘소문의 소음’에 눈과 귀를 닫아버리곤 합니다. 《오르골의 비밀》은 그 무성한 소음을 걷어내야만 비로소 들리는 인간 내면의 아름다운 선율을 담고 있습니다.”

출처 입력

 40대를 지나며 학부모이자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저 역시, 누군가를 지레짐작으로 판단하거나 눈에 보이는 조건으로 울타리를 치지 않았는지 

부끄러운 반성을 하게 만들었어요.



 타인을 향한 편견은 아주 사소한 소문에서 시작되지만, 그것을 깨뜨리는 것 역시 대단한 기적이 아니라


 ‘그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는 작은 용기’라는 것을 작가는 하루와 필립의 다정한 연대를 통해

보여주는것 같았어요.



젤리이모 작가의 따뜻하고 감성적인 일러스트는 신비로운 오르골 소리가 동네 골목길을 채우듯 독자의 마음에 고스란히 감정의 결을 전해주는것 같았어요.


 책장을 덮는 순간, 우리 아이들에게 외형이 아닌 내면을 들여다보는 단단한 마음을, 그리고 우리 어른들에게는 무심코 던진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지 않았는지 돌아볼 수 있는 거울을 선물해줘요.



아직은 마음의 문을 열기 서툰 아이들과, 세상의 소음 속에서 진짜 소중한 가치를 잃어버린 어른들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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