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을 넘기고 한 가정의 울타리라는 곳에서 살아가는 주부이자 엄마의 시선에서, 이 책은 단순히 아이들을 위한 성장 동화를 넘어 세상을 향해 걸음마를 떼는
모든 존재에게 건네는 가장 다정한 응원가로 다가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할까요?
간결하면서도 전하고픈 메세지는 딱 전하는
그림책의 매력에 오랜만에 푹 빠졌어요.
이야기의 주인공은 오른쪽 뒷다리가 조금 짧게 태어난 무녀리 고양이 ‘아롱이’ 예요.
차가운 말들은 아롱이의 작은 세계를 위축되게 만들지요. 하지만 아주머니만큼은 달랐어요.
아주머니는 아롱이를 향해 언제나 흔들림 없는 다정한 목소리로 속삭여 줘요.
"
“아롱이는 분명 다 해낼 거야.
"
그 따스한 믿음의 주문 덕분이었을까요.
아롱이는 아주머니의 말 한마디를 마음의 씨앗으로 품은 채, 조금씩 자신만의 날갯짓을 시작해요.
다른 누구의 속도가 아닌,
오직 ‘자신만의 속도’로 세상과 부딪치며 스스로 몰랐던 내면의 단단한 힘을 발견해 나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