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진 사람들
염연화 지음 / 문학세상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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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연맹 학살 사건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었다. 그냥 한국전쟁이후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이라고만 뭉뚱그려 알고 있었다. 아니 들여다 보고 싶지 않았다는게 맞는 표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나서는 나와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로 인해 억울한 사람들의 혼을 자유롭게 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직도 제대로된 희생자수 파악도 되어있지 않다는 사실에 한번 더 충격을 받았다.

이 이야기의 주된 주인공인 '송애'와 그의 단짝친구 '용실' 둘의 슬프고도 굴곡이 많은 파란만장한 삶을 보고 있자니 단전에서 부터 부글부글 피가 끓어 올랐다. 우리를 지켜주어야 할 군인과 경찰 그리고 공무원들에게 앞다퉈 학살당하는 사람들... 억울한 누명을 쓰고 빨갱이가 되거나, 자신도 모르게 좌익이 되어버리고, 심지어..이것은 연좌제처럼 그의 가족까지 고통 받게 되는 이 ㅂㅣ극아닌 비극을 왜 겪어야 했던걸까? 너무나도 참담한 우리의 뼈아픈 과거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도 꿋꿋히 자신의 삶을 헤쳐나가는 두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보고 있자니 맘이 뭉클했다. 어딘가에서 외롭게 억울함을 가득 품은 채로 있을 희생자들을 찾기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런 보도연맹 학살 사건의 억울하고 비통한 전말을 우리 국미들이 다 알고 있지는 못할것이다. 이런 사건들이 영화로 책으로 만들어 짐으로써 모든 사람들이 알게되는 계기가 되고 앞으로는 더이상 이런 어처구니 없는 학살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이 책을 통해 이 어두운 우리나라의 민낯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없고 빨리 희생자들의 억울함을 모두 풀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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