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럽진 않지만 그 동시를 볼때마다 이것이 내 아이의 머릿속에서 나온게 맞나 싶을 정도로 순수함과 기발함에 놀랄때가 많았다.어른들이 멋지게 쓰려고 애쓰는 것에 반하여, 아이들은 있는 그대로 쓰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도 들었다.그 와중에 그런 아이들의 동시만을 엮은 책을 접하게 되었다.이 책의 주인공인 한 학교의 5학년 4반 아이들이 열심히 시똥을 눈 책!궁금했다. ‘의외로 나는 나를’ 이라는 시집의 제목부터가 나의 구미를 당겼기 때문이다. 의외로 나는 나를.. 뭘까? 나만의 생각으로 그 물음표 안을 가득 채워보았다. 그러다가 이내 안되겠어서 어른 책을 펴 아이들이 써 놓은 답이 뭔지 하나하나 읽어보았다.한 반의 선생님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시집.그안의 애정과 사랑이 느껴졌다.시와 시들이 연관성이 있는 걸 알아챘을땐 5학년 4반아이들의 시에 대한 사랑을 더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일상도, 서로에 대한 밉지않은 마음도 느낄 수 있었다.또 그 안에는 심플하지만, 마음을 뜨겁게 하는 것들로 가득차 있었다. 이건 아마도 어른들이 아닌 아이들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누구하나 시똥누는걸 싫어하는 아이가 없었다는 말도 시를 읽으며 알 수 있었다.“이건 별로야, 이건 고쳐야해 ”라는 하나의 터치도 없이 아이들이 쓴 그 차체로 시집을 내었다는 것 또한 좋았다. 아이들의 순수함은 어른들의 손이 닿는 순간 변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키기 어려운것인데 말이다.아이와 한번 더 읽으며, 아이의 마음을 다시 한번 살펴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했다.내가 결론지은 책의 물음표는 ‘의외로 나는 나를 사랑한다’.이다.실제 동시의 제목은 다르다.. 한번 읽어보면서 아이들의 순수함에 푸욱 빠져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