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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된 아이 ㅣ 단비어린이 문학
박상재 지음, 국은오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6월
평점 :
만남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 저마다의 사연은 다르지만, 그 마음은 다 같았다.
고양이, 꽃, 달항아리, 그리고 은행나무 이야기
"남을 미워하지 마라. 미워하는 마음이 자신을 병들게 하느니라."
까치와 부처꽃에 나온 문구이다.
가끔씩 나를 위한 방어기제로 나의 힘듬과 나의 불편함을 남탓으로 돌릴때가 있다.
내마음이 상처받을까봐, 혹은 그것을 인정하기 싫을때 , 그것을 인정하는 순간 내가 무너질것 같음을 감지했을때 나를 위한 방어기제로 사용했던 남탓, 그리고 , 자기 합리화들.
그것이 이행되는 동안은 괜찮은 것 같은 순간적인 착각이 들지만, 그것은 결국 나의 마음을 병들게 한다는 것을 그때는 미처 모른다.
자기 자신의 오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이벤트들의 중심엔 남을 미워하는 마음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마음을 버리는 순간, 내안에 찾아오는 평온함과 그리고 상대를 있는 그래도 받아들일 수 있는 넓은 마음까지,
고양이 스님 새벽이도 그렇고, 까치와 부처꽃 이야기도 그렇다.
이 단편집의 이야기들을 읽어내려가는 동안,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마음이라도 하지만 , 결국은 그것 또한 나의 마음을 위한 이기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이 진정 상대방을 위하는 것인지...깨닫는 다면 우리는 더이상의 아픈 이별은 겪지 않아도 되는 것일까?
꽃이된 아이를 읽는 동안 나도 함께 발을 동동 굴렀다. 애타는 스님의 마음이 내게 오로시 전달되었기 때문인 것일까?
통일을 부르는 은행나무 이야기 역시,,,비록 나무의 이야기지만 , 우리의 의지가 아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의해 이별하게 된 사람들의 마음이 은행나무에게 잘 투영된것 같아 마음이 참 아팠다.
짧은 단편의 이야기 였지만, 내게 작지만 강한 여운을 남겨주기에 충분했다. 잔잔하면서도 임팩트가 강했던 다섯가지의 이야기들... 내스스로에게 던지는 숙제를 잘 풀어내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