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깨비 차차 단비어린이 문학
송방순 지음, 최현묵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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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라졌어. 눈을 비비고 아무리 다시 봐도 없어.“

편의점 음식이 자꾸 사라진다.
편의점 벽면에 자꾸만 늘어나는 푯말들! 늘어나는 사람들의 불만!
주인공 차차를 혼란스럽게 하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

나는 편의점을 좋아한다. 말 그대로 편리를 위한 물건들을 손쉽게 살 수 있기도 하고 손쉽게 끼니를 때우기 딱 좋은 장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이 더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편의점에서 우연히 만나게된 도깨비 차차, 그로인해 영문도 모른채 골탕을 먹는 찬민이, 그리고 옆집 할머니.
세 사람의 조화가 참 흥미로웠다.

뺑소니 사고로 인해 누워있는 아빠..찬민이는 아빠가 빨리 깨어나기를 간절히 원하고, 바쁜 엄마덕분에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우는 일이 일상이다. 그런 무료한 일상속에서 느닷없이 먹는걸 좋아하고 책을 좋아하는 도깨비 차차가 나타난다.
찬민이의 편의점 음식뿐만아니라 손님들의 음식까지 모두 먹어치우는 차차 덕분에 평소에 대면대면 하던, 옆집 할머니와도 친해진다. 그 속에서 벌어지는 마법같은 사건들 _그리고 찬민이에게 일어나는 마법같은 이야기!

나에게도 차차가 나타난다면 어떨까? 라는 엉뚱한 상상을 해보았다.무서워 도망쳤을까? 아니면 밤새 책 이야기를 나누었을까? 아니면 당장 내 소원을 들어줘!!라고 애원했을까?
그냥 내 옆에 가만히 앉아 내 얘기만 들어주어도 좋았을거라는 것이 내 생각의 막바지에 들었다. 내가 어떤 이야기를 해도 다 괜찮다.차차 나아질 거라는 편안한 미소와 함께!

이 책에서는 말한다.힘겨운 시간들을 떼어내려하고, 피하고 싶은 일들이 유독 나에게만 일어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들때 , 그 시간들을 차차 나아지겠지. 차차 괜찮아 지겠지 하며 꿋뚯이 견뎌내고 나면 분명 선물보다 더 소중한 걸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때론 멋드러지고 깊이있는 책보다, 그림책이나 이런 어린이
문학이 내게 더 힘을 실어 줄 때가 있다. 도깨비 차차의 이야기가 그렇다. 요즘 새학기 적응에 피곤해 하는 나의 아들과 함께 한번 더 읽어보며 “그래~ 이렇게 웃고 지내다 보면 차차 좋아지겠지~” 라고 함께 이야기 해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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