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단비어린이 그림책
권지영 지음, 송수정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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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행복은 폭신폭신한 침대처럼, 오래 쓴 내 이불처럼, 언제나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


올해 9살이 된 나의 아들에게는 오래된 애착 이불이 있다.
낡고 색바랬지만 그것과 있을때는 행복감을 느낀다고 했다. 모든 일과를 마치고 폭신한 침대에 달려가 눕는 순간엔 “아 , 좋다~”라는 말을 내뱉는 그 소소한 순간이 행복인 나의 아이.

이 책의 한 페이지를 읽어내려가는 순간 떠오르는 아이의 음성,그리고 행복해 하는 모습.. 그것을 그리며 행복해 하는 나..
행복은 또 다른 행복을 만들어 낸다.

작가의 글처럼 , 행복은 우연히도 , 무엇을 하든, 어디를 가든
나와 함께 있다.

페이지를 넘길때 마다 보이는 그림들은 작가의 글과 잘 어우러져 미소짓게도 ,내가 행복했던 시절들을 떠올리게 하기 충분했다.

사람은 추억으로 먹고 산다 하지 않았나,
행복으로 가득찬 추억들을 하나가득 모아

삶이 각박하다고 느낄 때, 내가 불행하다고 느낄 때마다 하나씩 꺼내어 보며 잠시나마 웃을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 슬픔을 빼내려고 애쓰지 말고 소소한 행복들로 가득담아 슬픔이 흘러 넘쳐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게 하는 건 어떨까?!

오늘 하루 나에겐 어떤 행복한 일이 있었는지 떠올려 본다.
이 ”행복“이란 그림책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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