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밥 단비어린이 문학
김미희 지음, 안병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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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 사라지면 이제부터는 이르지 못하겠지?'

 

이 책을 읽고 나서 소름이 돋았다....

어쩜 이렇게도 엄마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는지..... 친하게 지내는 엄마들에게서 다 한마디씩 들어본 이야기..." 그냥..알약 하나만 먹으면 끼니가 해결되면 좋겠어,~~~"

그때마다...나는 이렇게 한마디씩 거들었더랬다...나는 음식을 눈으로도 봐서 알약으로만 끼니를 때우면 너무 슬플꺼 같다라고......씹는 맛도 있는데 알약 한알 꿀꺽 삼키면 그날의 끼니가 뚝딱해결된다니.... 물론...밥하기 너무 싫은 날에는 나도 간절히 그 생각이 들긴한다...

 

엄마가 없는 심술궃은 여우는 걸핏하면 친구들 입에서 튀어나오는 "엄마 한테 이를거야!!"라는 소리가 듣기 싫다 ,그렇게 말하는 친구들이 너무 얄밉기 때문에 친구들이 매번 찾는 엄마들을 없애기 위한 방법을 찾기위해 우연히 만난 검은 토끼의 소개로 신비한 할멈을 만나 알약밥이란 신비한 알약을 알게되었다. 밥을 안먹어도 알약 하나만 먹으면 몇일은 배가 고프지않다!!!!세상에!!!!

여우의 계획대로 알약밥은 엄마들에게 큰 인기를 얻게되고 그로인해 아이들은 더이상 엄마들을 찾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밥을 하지 않게 되고 뭔가 이상하게 돌아간다는 걸 미리 짐작한 엄마들은 다른 꿍꿍이를 모색하는데...

알약밥이 대성공을 이루면서 여기저기 그것을 탐내는 자들간의 전쟁이 일어난다.

그로인해 달라지는 여우의 삶...그리고...우리여우에게 찾아온 새로운 누군가...

 

밥은 우리에게 일종의 끼니를 때우기 위한 수단이 아닌 가족과 가족을 이어주는 소통의 도구라고 생각한다. 물론 매끼 무얼 할까...이걸 해주면 좋아할까?? 시간이 없는데 대충 때울까??이런생각들 안에도 다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마음이 없다면 저런 생각 조차 할까 싶다. 추운날 내가 해준 뜨끈한 음식을 먹으며 "아~좋다..몸이 녹는거 같아요!"라고 해주는 아이의 한마디가 요리하는 동안의 나의 수고로움을 모두 녹이고, 다음번엔 무엇을 해주지??라고 생각하고 있는 나를 만든다.  또, 친구의 안부나...마음이 힘든 친구와 밥한끼 먹으며 나누는 그 정도 우리에겐 아직도 큰 의미로 남아있다. 밥이 주는 의미는 단순히 매끼 차려야 하는 불편함이 아니라...불편한 마음을 편한하게 만들어주는 참 고마운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글을 읽는 말미에 문득 들었다.

 

여우가 쏘아올린 알약밥....내 아이와 함게 다시 한번 읽어보아야 겠다. 그리고..함께 "우리 뭐먹을까?"라고 얼굴을 마주보며 이야기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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