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마녀 단비어린이 문학
신은영 지음, 유재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리마녀"

"간절히 원하는 소리가 있는 사람에게만 들리는 거야. 너 처럼!"

[본문 내용 중]


소리마녀라는 컨셉이 굉장히 신선했다. 검은 피리를 불고 있는 마녀곁에 행복하게 그 소리에 집중하고 있는 소녀... 어쩜 제목에서도 이미 이 둘의 사이를 암시한 듯한 제목을 설정한게 아닐까?소리마녀의 앞글자와 뒷글자를 따면 소녀가된다. 소리마녀와 소녀와의 만남은 어쩌면 예정되어 있던게 아닐까?!

주인공 리나에게는 불면증을 달고 사는 엄마가 있다. 마치 나의 일상을 들여다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이 감정이입이 되어 순식간에 읽혀졌다. 나에게도 한 참동안이나  힘들게 했던 불면증이 있었더랬다. 좀 잤다 싶으면 고작 30분이 지나가 있고..한 참을 뒤척이다가 시계를 보면 어느덧 시간이 훅 지나가 있는 것을 알게되면..나도 모르게 한 숨과...짜증이 뒤섞였다...'아...오늘도 다잤네..."하고 말이다..눈 밑은 항상 시커먼 잉크가 번져있는 듯 어둡고.. 눈은 항상 핏대가 서 있었다..지금도 진행 중인 나의 고질병 불면증...그때마다 양도 세어 보고 노래도 들어보고 했지만..도통 방법을 알아 낼 수 가 없었다.

리나 엄마는 오죽 할까 싶었다... 그러다...엄마에게서 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바로 외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엄마를 위해 만들어 주신 자장가!!! 하지만...도무지 그 노래를 기억해 낼 수가 없다......그것을 옆에서 더 안타까워하고 있는 딸 리나... 그러던 어느날 리나에게 어떤 소리들이 찾아왔다... 간절히 원하는 소리가 있는 사람들만 들을 수 있는...


그렇게 소리마녀와 리나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엄마를 위한 한 소녀의 간절한 마음이 이뤄낸 기적...그리고 그곳에서 느껴지는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

소리는 우리에게 잊고싶지 않은 추억을 떠올리게도 해주고,, 설렘도 가져다 준다...

나에게 설렘을 주었던 소리는 무엇이었을까?

내가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소리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내 기억으로는 "엄마 왔다~ 아빠왔다~"라는 엄마아빠의 귀가를 알리는 소리..

그리고 아침마다 지저귀는 새소리..그리고 빗소리..나뭇잎 바스락 거리는 소리..

그리고 제일 벅찼던... 아이가 처음 내게 불러준..."엄마"라고 불러주었던 아이의 목소리..


이 글을 쓰시면 다시금 나의 소리를 곱씹고 있자니...나도 리나의 엄마처럼 오늘은 단꿈을 꿀 것만 같다... 어쩌면 엄마의 불면증도 리나의 엄마를 생각하는 그 사랑의 힘이 불러온 기적은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