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풍선 대소동 단비어린이 문학
한수언 지음 / 단비어린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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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는 그 어떤 것들보다 크나큰 힘이 있다.

내가 위로 받고 싶을때, 내가 기쁠때마다 누군가의 말로 인해 그 상실감이 배가 되기도 하고 , 평범했던 나의 일상이 더할나위 없는 행복감으로 가득차게 되기도 한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출산 하면서 어느순간 사라져버린, 내이름 석자, 고작 내 이름이 내세워 질때는 아이를 위한 인적사항을 적을때가 대부분.. 그로인해 나라는 존재감이 사라져 버렸다는 생각과 함께....떨어져 버린 나의 자존감.

그로 인해 주위에서 무심코 던져지는 가벼운 말들이 내게 상처가 되기도 하고 , 별로 시덥지 않게 스쳐지나가는 말이 위로가 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날 , 아이가 하는 말을 우연히 듣게 되었다..., 아차 싶었다.

아이를 통해 수면위로 드러나버린 나의 말습관, 아이는 마치 나의 앵무새 같았다.

아이가 어릴땐 나의 말들이 티안나게 받아들여 졌다면 ,

아이의 성장과 함께 나의 복사본이 되어버린 아이의 말습관, 그리고 말투

왜 저렇게 말하지? 하면서 어디선가 낯익은 모습에 부끄러워 지기도 한 순간이 여러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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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풍선 대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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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나만의 숙제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오아이스 같았다.

말은 하면 할 수록 그 스킬이 늘기도 하지만, 하면 할수록 쓸떼없는 말을 하게 되기도 하고

의도와는 다르게 부풀려 전해지기도 한다. 그것이 소문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그럴듯한 말을 하면 나의 말을 들어주는 청자로 하여금 얻게 되는 우월감에 빠져 의도치 않게 상대에게 상처를 주게 되기도 한다. 여기 책 속의 주인공 "강나루"가 그렇다. 

별명만 들어도 '아~'하게 되는 인간마이크라는 두번째 이름을 가지게 된 주인공이다. 

처음엔 나루가 억울하겠구나 싶다가도 점점 변해가는 나루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웠다가, 

오~이런식으로 얘기를 풀어나가는구나~하며 작가의 상상력에 또 한번 감탄했다.


짧게 엮인 단행본 이지만, 그안에는 말이 주는 힘과, 그 말을 악용했을때에 오는 불편한 진실,

그리고 해프닝을 해결하면서 쌓이는 친구와의 우정까지...

그리고 덧붙여,,,,되돌아 보게 되는 나의 말습관...


책을 덮으며,

말을 내뱉는 순간 , 그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걸 요즘 아이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길을 지나다보면 아무생각없이 친구들에게 내뱉는 헌담과 공격적인 말들, 그것들이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고 쎄보이는 수단이라 여기는 어린친구들에게 이 책을 건네며 말해주고 싶다. 

진정한 힘은, 거칠고 남을 업신여기는 말들이 아닌 내면이 건강하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말들을 할때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이다.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스토리와 중간중간 나오는 익살스러운 그림들이 가독성을 더 좋게 해주는것 같다. 그렇게 때문에 아이들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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