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빠져드는 성경 테마 여행 - 125가지 테마와 함께 떠나는 성경 여행
김창대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현대에는 성경의 홍수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성경을 끝까지 읽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성경 일독을 하더라도 말씀을 온전히 이해하며 읽는다는 것은 더욱 어렵다.

 

이 책은 성경 구약과 신약을 시대순으로 125가지 테마로 구성하여
성경을 쉽게 풀어내고 또한 적절한 해석으로
어렵게만 느껴졌던 성경을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제시한 책이다.

 

이 책 서두에서는 성경에 관한 재미있는 상식을 소개하고 있다.
성경의 저자부터, 성경의 형성과정, 구약과 신약의 중간사, 성경이 번역되어온 과정등을 소개하고 있다.

 

구약에서 아담과 하와의 타락으로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선포하셨고
구약은 신약의 그림자임을 구약 곳곳에서 증거하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명확히 알 수 있었다.

 

우리는 보통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고난을 당하실 때 그 고난의 아픔을 주로 많이 생각하게 되는데
전에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서도 예수님의 십가가 고난을 중심으로 육체적 고통을 많이 다루었는데
이 책에서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의 인간적인 번민과 외로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를 드린 것은 다가올 십자가의 고난을 앞두고
'고민하고 슬퍼하며' 기도하기 위함이었다.
제자들을 동행시켰던 것은 그런 고난의 시기가 얼마나 예수님을
외롭게 했고 힘들게 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중략)
예수님은 공생애 동안 죽음을 위해 달려가셨다.
그 와중에 예수님은 항상 외로우셨다.
많은 무리들이 예수님으로부터 병 고침을 얻기위해 따랐지만,
그들의 본위는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고 따른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기적을 보고 따른 것이었고, 예수님을 이용하고자 한 것이었다.(중략)
죽음과 희생, 그리고 버림받기 위해 사역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신의 외로운 처지를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오직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시더라."(마8:20) (본문 282~283p)

 


어린 양이 되어 십자가에서 버림받아야 할 수 밖에 없는 것을 알고 계시는 예수님의 번뇌,
홀로 그 모든 짐을 지셔야 했던 인간적인 외로움이 얼마나 크셨을까?
나는 이 페이지에서 눈을 뗄 수 가 없었다.
하나님이시지만 하나님과 동등됨을 버리시고 죄인의 몸으로 인간의 몸으로 오셔서
모잘 것 없는 나를 위해서 겪어야 했던 고난과 외로움을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한줄기 눈물이 흘렀다.
한참을 그렇게 멍하니 있다 다음 페이지를 넘기게 되었다.

 

이 책의 마지막 즈음에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옷 입었지만
그 속사람은 아직도 죄인된 모습을 그대로 갖고 있다라고 바울은 지적하고 있다.
진정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닮아가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늘 기억하며 말씀을 사모하고
세상것들을 온전히 내려놓아야 하겠다.

 

이 책을 통해 이제 다시 성경을 펼칠 땐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감동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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