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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베스트100 - 하버드·스탠퍼드·시카고대학교 세계 최고 석학들이 추천하는
가토 노리코 지음, 윤지나 옮김 / 서사원 / 2021년 6월
평점 :
육아를 하고 있지만 범람하는 육아 정보에 지쳐 오히려 육아서적 읽기를 꺼리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내심 제대로 된 책 한 권은 읽어야 할텐데 하는 생각은 들곤 한다. 서사원 출판사에서 나온 가토 노리코의 <자녀교육 베스트 100>은 나와 비슷한 상황의 양육자들에게 딱 맞는 책인 것 같다.
저자 가토 노리코는 도쿄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교육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워킹맘으로, 방대한 교육 관련 연구 성과 중 베스트 100가지 방법을 엄선해 이 책을 지었다고 소개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3가지 OK'를 읽고부터 마음이 편해지며 안심되는 느낌이 들었다.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OK, 다 실천하지 못해도 OK,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도 OK'라는 것이 '3가지 OK'다. 100가지 소목차를 보면서 마음에 들거나 관심이 가는 부분만 발췌독을 해도 좋다고 저자가 아예 소개를 해주니 맘 편히 읽을 수 있었고, 내용이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3세~초등학교 6학년을 주 대상으로 쓴 책이지만, 내 경우에는 그보다 더 어린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도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일단 아이의 나이 이상의 교육 방법에 대해서는 향후 어떻게 교육을 시킬지 예습하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었다. 아이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특히 도움이 되는 부분은 Section 5의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부분, 그리고 Section 6의 영양과 운동 파트 전반이었다.
특히 '간식 챙기기'와 '아침밥 먹이기', '파는 반찬 활용하기' 부분에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간식과 아침밥을 왜 챙겨야 하고, 어떻게 챙겨줘야 하는지 방법을 알려주는데, 유용하기도 하고 마음의 부담도 많이 덜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파는 반찬을 활용해서 너무 염도가 높지 않으면서도 단백질 등 영양이 풍부하게 챙겨주는 팁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저자가 일본인이다보니 시판 반찬 메뉴가 우리나라의 것과는 달랐지만, 우리 환경에 맞춰 적당히 활용하면 될 것 같다.
앞으로 육아를 하다가 궁금한 부분이 생기면 사전 찾아보듯 펼쳐보면 될 것 같다. 두께도 두껍지 않으면서 설명도 잘 되어 있어서 곁에 두고 보기 좋을 듯하다. 넘치는 육아 정보에 지친 양육자들에게 컴팩트한 육아 정보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