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지혜의 습관 - 무엇이 그들을 강인하게 만들었는가 좋은 습관 시리즈 9
김정완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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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육아를 하다보니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들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아이에게만 습관을 들여주기는 쉽지 않으니 나부터 좋은 습관을 가져야 할텐데, 어떤 습관을 들여보는 것이 좋을까 고민하던 중 좋은습관연구소 출판사에서 나온 <유대인 지혜의 습관>을 만나게 되었다.

좋은습관연구소에서 나온 김고명 번역가의 에세이를 유용하게 읽기도 해서 반가웠고, 유대인의 명성과 지혜는 세계적으로 워낙 유명하다보니 그들의 습관 중 한두 가지만이라도 내 삶에 체화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에 책을 펼쳐들게 되었다.

읽으면서 워낙 인상깊은 부분이 많아서, 전자책이지만 밑줄을 열심히 그어가며 읽었다. 리디북스 전자책으로 읽다보니 다음 페이지까지 밑줄을 이어 그을 수 있어서 좋았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대화에 관한 습관들이었다.
유대인들은 대화를 할 때 인격과 의견을 분리한다고 하는데, 가정에서든 사회생활에서든 이게 말처럼 쉽지는 않은 일이다. 내 의견을 상대가 거부할 때 마치 그가 나의 인격을 거부하는 듯한 감정에 빠져들 때가 있는데, 나부터도 대화할 때 인격과 의견을 분리하여 생각하며 발언하고, 상대의 발언에서도 이를 구분해서 듣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느꼈다.

질문 파트에서는 가족 사이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항상 왜 그런지 이유가 무엇인지 질문하고 대답하면서 상호작용하며 궁금증을 해결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우리 문화에서는 '왜'를 질문하는 것이 다소 익숙치 않은 일이지만, 우리 가정에서 아이가 질문할 때 서로 질문해가며 의문을 해결해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년식(남자 13세, 여자 12세) 후에 4~5만불 정도의 돈을 아이에게 주고 실전에서 돈을 불리는 법을 가르친다는 점도 기억에 남았다. 어릴 적 읽은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가 생각이 나기도 하고, 요즘 우리 나라에서도 생일선물을 주식으로 주는 식으로 경제 실전교육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어서 이 부분과도 겹쳐보였다. 나부터 경제공부를 열심히 하고, 아이가 자랐을 때 경제 생활을 연습할 수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는 목적에 대한 부분도 인상깊었다.
"책을 많이 읽어도 단지 읽었다는 것만으로는 나귀가 많은 책을 등에 지고 있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네. 나귀가 아무리 많은 책을 등에 지고 있어 봤자 나귀 자신에게는 아무런 쓸모가 없지 않는가. 책의 가르침을 받는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 질문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네."
요즘 책을 읽는 이유에 대해 혼자 고민해보곤 했었는데, 책을 통해 질문을 얻는 것이라는 말을 기억해둬야겠다.

많은 생각을 하고 배우게 해주는 좋은 책이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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