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진짜 잘 먹는 이유식 - 다둥이 의사엄마의 똑소리 나는 이유식 솔루션
민아림 지음 / 만개의레시피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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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레르기 없는 이유식 만들기를 위한 최고의 책

아기 이유식을 직접 만들다보니 여러 이유식 책과 자료를 많이 찾아보게 된다. 기왕이면 건강한 재료를 다양하게 사용해서 잘 만들어주고 싶고, 알레르기 생기지 않게 적기에 사용해주고 싶어서 이것저것 챙기곤 하는데, 지금 하고 있는 게 맞는지, 행여 알레르기가 생기지는 않을지 걱정이 될 때가 많다.

나같은 고민을 가진 양육자들에게, 다둥이 의사엄마인 민아림 원장이 쓴 <아이가 진짜 잘 먹는 이유식>은 좋은 가이드라인이 되어준다.

이유식의 목적은 아기가 밥을 먹기까지 충분한 연습 기간을 만들어주는 것, 그리고 알레르기가 생기지 않도록 해주는 것일텐데, 이 책은 이 두 목적에 딱 부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 본인도 어릴 적부터 아토피로 고생했고, 아토피를 겪는 세 아이를 키워낸 엄마이기도 하면서, 가정의학과 의사로서 병원에서 수많은 알레르기 상담을 해준 경험까지 있기에 이 책 이상으로 이유식과 알레르기에 관해 잘 다룰 수 있는 책은 없을 것 같다.

실제로 이 책 전반부에는 알레르기를 막기 위해 어떤 재료를 언제 써서 이유식을 만들어야 하는지, 또 아토피가 있는 아이에게는 어떻게 만들어줘야 하는지 등 상세한 꼭지들이 많다.

기존에 다른 책이나 인터넷 자료에서는 보지 못했던 의학적 내용들도 정확하게 쓰여 있어서 신뢰감을 더해주었다.

그럼에도 글이 길지 않고 레이아웃도 깔끔해서 가독성도 좋았다.

2. '만개의레시피'의 노하우가 보이는, 명쾌하고 간편한 레시피

이 책의 또다른 장점은 디자인이 깔끔해서 레시피를 알아보기 쉽고, 만들기도 좋게 설명이 잘 되어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중기 이유식에서 쌀을 얼마나 갈아야 하는지 설명할 때 다른 레시피들에서는 '1/3 정도의 크기'라거나 쌀가루 사진 정도를 첨부하는 경우가 있는데, 알아듣기가 조금 힘들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3mm'라고 명확하게 표시되어 있어서 그 점도 좋았다.

재료를 데칠 때도 '살짝 데치세요'라고 되어 있는 다른 레시피들과는 달리 이 책의 레시피는 '30초', '1분' 하는 식으로 적혀 있어서 좀 더 명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재료 손질법을 꼭지로 따로 만들어 두지 않고 레시피 단계에서 간단하고 명확하게 밑에 적어둔 것도 좋았다. 다른 꼭지로 되어 있으면 이유식 만들 때 왔다갔다 펼치고 돌아오는 것도 은근히 번거롭곤 했는데, 이 책을 보면 그런 번거로움도 줄어들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남은 이유식 기간 동안, 이 책에서 본 대로 새 재료를 사용한 이유식 마지막 날에는 밀가루를 살짝 넣어서 끓여주기도 하고, 적기에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아이를 건강하게 키워보려고 한다.

좋은 책을 만나게 되어 든든하다. 이유식 만드는 양육자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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