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초 이야기 - 할머니 탐정의 사건일지
요시나가 나오 지음, 송수영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지팡이 짚는 할머니의 사건 해결 일지라니이잇!!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노코와 마들렌 여사
마키메 마나부 지음, 권영주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랑말랑한 고양이 등에, 혹은 배에 손을 얹고 있을 때의 느낌을 아시는지.
사람은 아닌 작은 생명이, 내 손에 몸을 맡기고 편안한 듯 숨 쉬는 느낌이 뭐라 할 수 없는 따뜻함과 묘한 느낌을 준다.

그런 소설이다. 말랑말랑한 고양이 발이 내 무릎에서 꾹꾹이 하는 느낌.

코에 양쪽 엄지손가락을 끼고, 나머지 네 손가락들로 ’나부나부!’
어려운 말 누가 많이 아나 놀이
빠진 이 지붕 위로 던지기

소소하지만 두근두근 신나는 이 모든 것들 속에서 1학년 가노코는 생애 첫 이별을 두 번이나 겪게 되는 것이다. 
우아한 마들렌 여사와 늙은 개 겐자부로의 눈으로 보는 단란한 가족의 일상과 초등학교 1학년 가노코의 눈에 비친 어른의 세계. 아주 여성스럽고 말랑하지만 양 극단에 서 있어 섞이지 않을 것만 같던 마들렌 여사와 가노코는, 쌍꼬리 고양이의 전설을 계기로 묘하게 섞이게 된다. 가노코는 마들렌 여사의 소원을, 마들렌 여사는 가노코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게 된다. 

만남이 있으면 반드시 이별이 있다. 이별을 받아들이는 자신만의 방법을 아는 것이 바로 성장이 아닐까? ’나도 너처럼 빠진 이를 던졌어’ 하고 편지를 보내면서, 가노코는 이별을 받아들인다. 자기 식대로 씩씩하게. 

상실, 이별, 변화를 받아들인다는 건 어른도 참 힘든거다.
가노코가 그걸 담담하게 자기 식대로 받아들이고, 그를 통해 조금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역시 마들렌과 아버지, 어머니가 보여주는 온기때문이었을 것이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주는 이들이, 그래서 참 감사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치우천왕기 세트 - 전6권
이우혁 지음 / 엘릭시르 / 201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원형이라는 건 참 오묘하고도 공감가는 무언가다,
겪어보지 않아도 오롯이 알 수 있는 어떤 이야기의 소재나 정서인 것만 같다. 
그저 붉은악마의 얼굴인 '치우'만을 인식하던 나는, 이 소설을 마침내 펼쳐 읽으면서 역사적 상상력이, 호기심이 폭발하는 걸 느낀다. 

하나하나 내가 생각하던 우리네 정서와 닮아있고, 주인공 치우 형제가 겪는 모험은 그 자체로 롤러코스터를 타듯 시원하고 통쾌하다, 역사란 본래 역사가의 상상력에 90%를 의존해야 하는 법이라지. 그렇다면 이 소설 또한 역사가 못될 이유가 없다. 

도깨비를 부리는 비울걸, 환웅이 썼다던 천부인, 지금껏 남아있는 솟대 등의 소재는 작가의 상상력 속에 억지스럽지 않고 적절하게 녹아있고, 영웅신화의 정석을 따라가지만 재미를 추구해야하는 소설의 본질에 충실하다. 원래 영화든 소설이든 뻔한 이야기구조라도, 어떻게 끌어가느냐, 관객이나 독자를 어떻게 쥐었다 폈다 능수능란하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리기 마련 아닌가. 

그런 면에서 이 치우천왕기는 그야말로 대성공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야기는 전개되면서 점점 흥미진진하다. 첫부분에 너무나 많은 등장인물로 인해 혼란스럽다가도,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면서는 나 또한 주신이라는 부족의 한 사람이 되어 그 때의 흙을, 바람을 상상하게 되는 것이다.
마치 놀이공원에서 신밧드의 모험을 함께 떠나듯, 실감나는 영화를 심취해서 보듯 판타지의 재미와, 지적 상상력을 충분히 자극하는 소설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필경사 바틀비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세계명작
허먼 멜빌 지음, 공진호 옮김, 하비에르 사발라 그림 / 문학동네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애잔하고도 웃음이 나는 블랙코미디, 걸작이다 증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치우천왕기 세트 - 전6권
이우혁 지음 / 엘릭시르 / 201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날을 위해 전 1권에 손도 안대고 있었나봅니다! 드디어 완결이라니...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