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시대 - 마케팅 원론에는 없는 세일즈의 모든 것
필립 델브스 브러턴 지음, 문희경 옮김 / 어크로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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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은 왠지 엄청난 영업의 비밀을 알려줄 것만 같다.

 

표지카피에 있던,

우리는 언제나, 누구나에게 장사를 한다.는 류의 말이 결정적으로 이 책을 집어들게끔 했었는데,

 

그걸 기대한다면 심리학 또는 설득에 관한 책을 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이 책은 마케팅 원론에도 없는 영업의 기술을 알려준다고 하지만 사실은 꽤나 오래된 영업의 사례들을 나열하고 있을 뿐이어서, 사실 나는 기대한 만큼 실망도 컸던 게 사실이다.

 

어쨌든 지금은 붐이 많이 줄어든 것 같으니, 다들 나같은 생각을 한건가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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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아이들 1
에이브러햄 버기즈 지음, 윤정숙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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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무거운 감동을 소설에서 느껴본 지도 좀 오래된 것 같다.

 

특히나 요새 나오는 소설들에서는 더 그렇다.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지에 들고 가서 유명해진 이 책은, 한 편 그래서 믿음이 갔다.

 

잘 모르는 나라 에디오피아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운명에 맞선 이야기.

 

퓰리처상을 받았던 <깡패단의 방문>을 읽고 나서 종종 드는 생각인데, 사람의 운명에 흐르는 시간이란 정말로 깡패같다.

 

이 책에서도 처연하게 세워진 아프리카 고원의 병원, 그 안의 사람들은 길고 긴 역사의 소용돌이와 억장이 무너지는듯한 개인의 운명 앞에서 삶을 일구어나간다.

 

요새는 참 이런 이야기가 땡기더라. 어디선가 박경리작가의 <토지>라는 책의 느낌도 떠오르고.

아프리카 판 <토지>. 라고 해도 될 것 같다. 물론 분량 차이는 엄청나지만.

 

진짜로 간만에 느껴보는 묵직한 감동이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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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넘어 함박눈
다나베 세이코 지음, 서혜영 옮김 / 포레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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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즈음에, 싸래기 눈.


서른에 가까워지고 있는 나이가 새삼스럽다.
아직은 뭐라도 할 수 있는 나이라는 생각과, 이젠 늦었나, 라는 회한이 동시에 밀려오고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가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 것이다.

 

예전 같으면 노처녀라 불렸을 나이지만 지금은 그렇게 생각되지 않아 다행이다.
결혼은 애초에 생각도 안하지만 나 말고 모두가 나의 결혼을 생각하는 것 같다;


어제 아침엔 눈이 내렸다.
여기는 북쪽지방이라서 아주 펄펄 내렸다.
벌써 3월 중순인데, 날씨는 히스테리처럼 춥다가 덥다가 난리도 아니다.

 

눈내리는 걸 보며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작가의 새책 <서른 넘어 함박눈>을 펼쳤다.
날씨같이 민감하고도 예쁜 서른의 여자들이 책 속에 있었다.
뭉클하다가 보송보송하다가 설레다가 다시 따뜻해진다.

 

싱숭생숭하던 차에 이 책을 덮고보니, 서른. 이렇게 예쁠 나이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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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넘어 함박눈
다나베 세이코 지음, 서혜영 옮김 / 포레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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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즈음의 남자와 여자 사이. 소심하고도 대범한 여자들의 심리묘사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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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세트 - 전3권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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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안나 카레니나를 1권의 반 정도 읽다가 실패하고 난 후,

내가 이 책을 완독하지 못하는 건 매 번 도서관에 2권이 없었고, 2,3권이 우리 집에 없었기 때문에 그만한 열정을 갖지 못했다는 그런 핑계 아닌 핑계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지인과 안나 카레니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알게 되었다.

내가 매번 읽다가 이 책을 포기하게 된 건 다른 게 아니라 번역때문이구나. 어쩐지 쉽게 소화되지 않는 문장들 때문이었구나 하고.

미친듯한 웹서핑 끝에 박형규 교수의 번역이 좋다는 이야기를 보고 당장 지르게 된 안나 카레니나 세트.

노트와 영화예매권까지 딸려와서 너무 기분이 좋다.

1권은 알던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새롭다니. 이 기세라면 3권까지 무리 없이 일주일 안에 읽을 수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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