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 이야기 3 - 완결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 3
시오노 나나미 지음, 송태욱 옮김, 차용구 감수 / 문학동네 / 201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사상 가장 거대했던 전쟁, 십자군 전쟁.
 
무수히 많은 이야기와 인물들을 낳았던 전쟁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하게 되어 좋았다.
일견 큰 덩어리, 큰 사건으로만 보이는 전쟁 안에도 사람들의 일상은 있었고, 개개인의 인생이 존재했다.
 
시오노 나나미는 특유의 호기심어린 시선으로 십자군 전쟁을 읽어내려간다.
그녀의 눈으로 보는 역사가 완벽하게 객관적인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으나,
 끈기있고 통찰력있는 글을 따라 읽은 것으로 감사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킬리만자로의 눈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헤밍웨이 단편의 진수. 꼭 한번은 더 봐야할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옆 무덤의 남자
카타리나 마세티 지음, 박명숙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노골적인 발칙함 <옆 무덤의 남자>

 

지적인 도서관 사서인 데지레, 농장에서 땀흘려 일하는 즐거움을 아는 벤니. 이렇게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다.

 

죽은 남편의 무덤가에서 책을 읽던 데지레는 옆 무덤을 돌보던 '거슬리는'남자의 미소에 반한다. 이것 저것 잴 것 없이 즉각적으로, 본능적으로 반응하게 되는 사랑. 그야말로 생짜의 로맨스가 시작된 것이다.

 

벤니는 데지레가 일하는 도서관으로 무작정 찾아간다. 같이 밥을 먹고, 쇼핑을 하는 동안 서로에게 완전히 반해버린 둘. 그들의 첫 데이트는 다른 어떤 커플과도 같이 설레고 두근댄다.
하지만 설렘에만 빠져있는 것도 잠시, 서로 너무도 다른 환경에서 너무도 다른 성격을 가지고 살고 있다는 '현실'을 깨닫게 된다.

 

그녀의 방은 너무 차갑고, 그의 집은 너무 구질구질하다. 그녀는 고상하고, 그는 '너무나'인간적이다. 그는 그녀가 따뜻한 미트볼을 만들고 일이 끝난 그를 기다리고 있기를 바라지만, 그녀는 그와 '라캉'에 대해, 난해한 연극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마치 다른 별에서 살아온 것 처럼 서로 다른 남녀. 그러면 질릴 법도 하건만 그와 그녀의 본능은 서로를 간절히 원한다. 다르지만 어쩔 수 없이 끌리는 불가해한 어떤 것.

 

이 사랑의 결말을 작가는 조그마하게 열어둔다.
그리하여 '사랑'일까, 그럼에도 '사랑'일까.

<옆 무덤의 남자> 후속편이 궁금해지는 이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화차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24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용사회,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화차]

 

일본 추리소설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의 대표작 화차.
현대 사회에서 모든 것이 물질로 통용되고, '신용'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면서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화차'의 수레바퀴에 말려들게 된다.

 

약혼녀를 잃은 남자와 휴직중인 경찰, 그리고 모종의 이유로 다른 여자의 삶을 훔쳐야 했던 여자. 소설은 현대에 새로이 전개된 '신용사회'를 소재로, 거대 자본의 논리에서 개개인이 어떻게 희생되고 또 다른 이를 희생시키는지를 이야기한다. 사회고발적인 메세지와는 다르게 스릴러의 장르적 재미를 추구하는 이야기의 얼개 또한 놀랍다. 메세지와 장식 둘 다를 휘어잡은 느낌이랄까.

 

상상도 못할 스토리의 전개로 페이지를 빨리빨리 훑어내려가다가도, 치밀하게 짜여진 반전에 앞부분을 다시 들여다보게 만든다. 이러한 얼개들은 하나의 화두를 던지고, 독자는 스릴러적 특성 뿐만 아니라 사회고발적인 성격이 강한 이 소설 속으로 점점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애초에 누구의 잘못도 없는 채로 끊임없이 내달리는 화차.
변영주 감독이 연출한 영화 <화차>도 너무나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브라더 선 시스터 문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청춘의 시간을 공유하는 느낌. 우리 모두 이런 시절이 있었지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