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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반찬 특공대 ㅣ 노는날 그림책 12
김이슬 지음, 이수현 그림 / 노는날 / 2024년 3월
평점 :
이 책은 편식하는 다온이의 버려진 반찬들의 이야기다.
앞면지에 시금치가 노트북을 켜고 뭔가를 적는다.
뭘까?
'다먹었으면 씻고 잘 준비해'
엄마의 말이 끝나자 바로 방으로 들어가는 다온이.
'잘 먹었습니다~'라고 말하는 다온이의 밥먹었던 자리가 수상하다.
빨간 국물이 뚝뚝,
바지주머니가 꿈틀꿈틀,
식탁의자다리 뒤에 수상한 그림자가 흔들흔들.
깊은 밤이 되자 그 수상함들이 하나 둘 냉장고 밑으로 모이기 시작한다.
반으로 잘린 밥알, 말라 비틀어진 시금치, 먼지 묻은 멸치, 그리고 깍두기.
그렇게 모여 신세한탄을 하던 중 바지주머니에서 콩나물이 나와 말을 한다.
콩나물에게 시금치, 깍두기, 멸치, 밥알이 자기소개를 한다.
바로바로 "반찬 특공대' 란 말씀.
다온이가 먹다 버린 반찬들이 모여 '반찬 특공대'가 된 것이다.
이 반찬 특공대는 생존 반찬 친구들도 콩나물에게 소개해 주었다.
황금배지를 단 생존 반찬은 다름 아닌 당근, 브로콜리, 콩이었다.
생존 반찬이 될 자격은 아래와 같다.
깨끗합니까?
싱싱합니까?
다온이 건강에 도움이 됩니까?
반찬특공대는 다온이의 건강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친구들인데
어떻게하면 다온이를 건강하게 만들까?
이제부터 그 건강한 방법들이 나온다.
작전 1, 2, 3을 했지만 다 실패.
콩나물은 먹고싶게 만들면 되지않느냐를 제안한다.
어떻게 하는게 먹고싶은 걸까?
연구 1, 2, 3
드뎌 다온이가 소풍을 가는 날,
과연 어떤 도시락였길래 맨 뒷면지에 빈도시락이 있을까?
정말 이 책 작가님의 정성이 가득 느껴진다.
건강식을 먹이려는 엄마의 마음을 재미있게 잘 표현해줬다.
이 책을 보면서 코코 어릴 때의 소풍도시락이 생각나더라.
어쩜 그때 코코에게도 반찬특공대가 있었던건 아닌지.
편식을 하는 아이들,
반찬의 영양을 생각 안하는 애들이 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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