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피의 글쓰기 완전정복 - 세계 유명 작가 32인이 들려주는 실전 글쓰기 노하우
몬티 슐츠.바나비 콘라드 지음, 김연수 옮김 / 한문화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스누피의 글쓰기 완전정복> 정말 재미있는 책입니다. 저도 어렸을 적부터 스누피의 열렬한 팬이었지요. 그 중에서도 유명한 에피소드는 스누피가 개집 위에서 낡은 타자기로 소설을 써서 출판사에 보내는 장면입니다. 특히 작가인 찰스 먼로 슐츠가 사망하기 전 독자들에게 남긴 마지막회 또한 스누피가 타자를 치는 장면이었지요. 슐츠 자신도 문학을 누구보다 좋아했다고 합니다.

 

 이 만화 겸 작법서는 바나비 콘라드와, 찰스 먼로 슐츠의 아들 몬티가 공동으로 엮은 작법서로 다니엘 스틸, 시드니 셀던, 잭 캔필드, 에드 맥베인 등 세계에서 유명한 작가 32인이 글쓰기의 노하우를 알려주며 그 주제와 어울리는 스누피 만화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각 작가의 신인 시절 에피소드부터, 자신이 글을 쓸 때는 무엇을 중요시하는지 등이 잘 소개되어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강점이며, 20세기 만화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인 스누피의 매력도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그리고 모든 직업이 다 그렇지만 작가라는 직업은 시련이 없을 수 없는 분야죠, 불안하기도 하고, 과연 자신의 작품이 얼마나 팔릴지, 얼마나 욕을 먹게 될지, 하지만 이 책을 보면 역시 '작가란 이런 거구나'라는 걸 제대로 느끼고,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대하는 자세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습니다.

 

 작가지망생이라면 한 번 꼭 볼 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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