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이티 할아버지 - 두밀리자연학교 교장 채규철 이야기 아이세움 지식그림책 24
박선욱 지음, 장호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책표지만 보고는 어느 시골 자연학교의 인심 좋은 선생님 이야기 인줄 알았다.
이티 할아버지의 의미가 이미 타버린 사람이란 숨은 의미와 행복한 이티 할아버지인지도 책을 읽고서야 알았다..

 이티 할아버지는 두밀리 자연학교를 운영하셨던 규철 선생님이시다.
젊은 시절 농촌 봉사 활동을 나갔다가 농촌의 어려운 현실과 가난때문에 학교를 못가는 아이들을 가르쳐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된다. 농촌을 살리는 길은 교육이라는 부모님의 가르침을 받아 덴마크 정부초청으로 국비 장학생으로 지내면서 농업근대화를 이룬 덴마크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규칙과 간섭이 없는 자유학교, 가난한 농민을 돕는 협동조합, 약값과 치료비 지원을 하는 의료보험조합제도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느끼고 실천에 옮기신다. 우리나라 의료보험조합의 시조인 청십자 운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채규철 선생님은 자동차 사고로 화상을 입어 온몸에 3 화상을 입어 30 차례의 성형수술을 받고 극적으로 소생한다. 세상의 냉대와 괄시, 사랑하는 아내를 폐결핵으로 잃고 자살까지 생각한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참으로 아이들을 위한 자연 속에서 배울 있는 자연학교를 만드시고 여러 봉사활동을 하신다.  

 책머리에 쓰인 ‘소나기 30분’이란 속담처럼 누구나 인생에 역경은 있겠지만 이런 시련을 겪은 다면 과연 우리들은 어떻게 했을까 질문하게 된다. 소나기 30분으로 표현하기엔 가볍지 않은 시련을 이겨내셨기에  선생님의 인생이 값지고 행복하셨으리라 생각한다.
행복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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