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게 이별하기 1
류향 지음 / 신영미디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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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니?˝
˝제가 정말 잘 산거 같아요˝
˝그래 그렇다니까˝
˝그 사람도 이런 저를 마다하지는 않겠죠?˝
˝허허 녀석도 그걸 나에게 물으면 어떻게 그 남자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은 바로 너잖아˝
˝솔직히 작년에 마주치기 전까지는 무서웠거든요 날 미워하는 것보다 잊었을까봐요 그 사람이 저에게 아무 느낌도 없을까봐 두려웠고요 그런데 보이더라고요 그 사람 아직 저 좋아해요˝
˝그래서 어떻게 할 거니?˝
˝한달 같이 살기 하자고 초청장을 보내려고요˝
˝괜찮네 한 달 같이 살기라 어디 발리?˝
˝네 거기가 제 천국이니까요˝
˝그렇지 거긴 네가 이뤄 낸 천국이지˝
#
˝진짜 안 오면 어쩌지˝
˝거기 가면 당신 숙소에서 같이 지내는 거겠지?˝
#
˝발리에 도착하면 기대되네˝
˝뭐가?˝
˝말하지 않아도 알잖아˝
˝모르겠는데?˝
˝우리 둘만이 할 수 있는 바로 그거˝
˝이러다 큰일 날 거 같다˝
˝어디 화장실이라도 들어갈까?˝
˝차라리 결항되면 좋은데 호텔도 잡았으니까˝
˝그런가?˝
˝그렇게 생각 안해?˝
#
˝아 신난다 드디어 왔다 나만의 끌루아르˝
˝끌루아르? 그게 무슨 뜻이야?˝
˝탈출구˝
˝와우 그 정도야?˝
˝그럼 헤븐은 내 평생 자랑이야˝
˝바짝 붙어 다녀˝
˝왜?˝
˝뛸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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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제야 아까 주차장에서 왜 자신이 여자를 납치하듯 차에 태웠는지 깨달았다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누군가에게 가져 본적 없었던 동정심이 삼십이년만에 처음으로 발현된게 아니었다 그는 지금 이 여자에게 끌리고 있는 것이다 믿을 수 없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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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을 품다, 감히
김빠 지음 / 동아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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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을 추구했던 남자 오만한 호텔 CEO 민선재
사랑의 형대를 표현하는 여자 청각장애인 플로리스트 이연정

˝뭐 하는 짓이야˝
˝함부 로 ...말 디 마˝
˝내가 틀린말 했나? 왜 병신 둘이서 사람 하나 병신 만들었는데 내 입에서 어떤 고상한 말이 나오길 바라는 거지? ˝
#
˝원하는게 뭐야 이연정 내가 심했다고 했잖아 내가 다 사과했잖아 아까 그 자식 만났던 거 없던 일로 할게 지금 이 순간부터 기억에서 싹 지울게 아니 처음부터 그러려고 했어 네가 그놈이랑 예전에 뭘 했던 나 상관 안 해 정말이야 오늘이 시간부터 한마디도 안 물을게 연정아 나 여자 과거 같은거 연연해하는 구질구질한 놈 아냐 우리 여태까지 잘 지내 왔잖아 아무것도 바뀌는 거 없어 결혼 같은 거 한번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본 적 맹세코 없어 그러니까 이러지마 너 쿨한 여자잖아 너....너도 나 싫지 않잖아 나랑 잠자리 ...하아 그거 ...좋았다고 했잖아 앞으로 더 좋을 일 많을 거야 아니 우리 여행 가자 연정아 그래 외국으로 한,두달 나가자 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바람도 쐴 겸 그러자고... ˝
˝애쓰지 말아요 선재씨 선재씨는 그런거 안 어울려˝
#
˝머리 많이 길었네 예쁘다 잘 어울려˝
˝...오랜만이야 이연정˝
˝어떻게 하나도 안변했지 너는?˝
˝그동안...잘 지냈어?˝
˝연정아.....˝
#
˝가요 제바 좀 가라고˝
˝왜...˝
˝도대체 나한테.... 왜 이래요˝
˝연정아˝
˝안 드려요 당신이 모라고 하느지 .....안 드려 하나도 모르게서˝
#
˝민선재씨 대체 호텔은 어떻게 된거예요?˝
˝경영권 넘겼어˝
˝언제요?˝
˝이년 전에 호텔에서 내 이름이 완전하게 빠진 건 정확히는 20개월 전˝
#
˝네! 왜 잘나가는 호텔 CEO 가 쫒겨나서 이런 고생을 하는건지 저로서는 이해 불가입니다만˝
˝쫒겨난 거 아냐 내 발로 걸어 나온 거라고 사람들은 안 믿는 모양이지만˝
˝그러니까 민선재씨 목표가 대체 뭔데요? 왜 갑자기 아무 관련도 없는 회사를 차렸냐고˝
˝내가 회사를 차린건 이게 너와 함께할 수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야˝
#
˝우리 선재는 연정씨가 좋아서 죽겠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예쁘고 매력적이래 꽃 속에 파묻혀 있어도 자기가 그중에서 제일 튀어서 눈을 뗄 수가 없대 정말 요새 애들 말로 오글거리는 말 아냐? 근데 또 여자로서 그렇게 자길 생각해 주는 남자가 있다는 건 솔직히 쪼금 부럽고 그 애 엄마로서는 솔직히 쪼금 질투 나기도 하는 거 있지˝
#
˝미안하다 연정아˝
˝내가.......감히 .....너를 사랑해서 미안해˝
˝그런데 멈출 수가 없다˝
˝네가 이 마음이 동정이라고 한대도 상관 없어 근데 그렇다면 너도 나를 좀 불쌍하게 여겨주면 안 되는 거니?˝
#
˝네가 없는 세상은 어차피 나한테 재미없으니까 난 이대로 죽어도 상관없을 것 같거든˝
˝아.......안대......안대˝
˝죽어 버리면 될까 그러면 네 생각 안하고 이런 괴로은 시간들 보내면서 숭죽이고 살지 않아도 될까˝
˝그럼 내 고통이 끝나니까 그게 네가 바라는 거야? 그래 이연정˝
#
˝내가 말했지 선물은 너로 충분하다고 매일 하루하루 너랑 같이 있는 게 그게 나한테는 제일 중요해˝
˝아니 선재시 생일 나한테능 진자....중요해요˝
˝왜˝
˝고마 워서˝
˝태어나 줘서 고마 고마워요˝
˝나한데 와 조서 고마워 선재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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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을 품다, 감히
김빠 지음 / 동아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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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6-202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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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홀로서기를 위해 이렇게 한 발을 내딛기까지, 제 곁엔 늘 당신이 있었으며 , 앞으로도 있을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기에 가벼운 말로는 차마 표현하지 못하지만 가슴으로 수만 번쯤 감사의 마음을 전했어요 "
"현성씨 고마워요 정말로 ....당신의 사랑이 내 인생의 빛이라는 사실을 절대로 잊지 않을게요 사랑해요 현성씨"
"나도 나도 사랑해 사랑한다 예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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