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병욱이의 표정을 보세요! 정말 제가 마음을 확 빼앗겨버린 장면이에요.
(꼭 그림책으로 확인하세요!)
외톨이 같이 겉도는 아이들을 그린 이야기들 중에, 저에게 가장 따스하고 몽글몽글하게 다가온 그림책이었어요.
이 책을 볼 땐, 예지처럼 반 친구들을 고운 눈으로 한 사람, 한 사람 살펴보세요.
그림책 속의 이 아이는 이름이 뭔지, 자리에는 뭐가 있는지, 주로 하는 행동이 뭔지.. 자꾸 바라보다 보면, 말 한마디 없는 아이들조차도, '아 이 친구는 이런 성격의 아이겠구나' '이 친구는 이걸 좋아하는 아이구나'하는 것이 은근하게 보여요. 그러면서 자꾸 보고 또 보게 되고, 그러다보니 이 책과 정이 드는 것 같아요. ^^
꼭, 타인의 흠만 찾는 사람이 있어요. 아마 다들 아실거예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 중 하나가 남의 흠찾기라는 거. 열심히 좋은 정보를 공유했는데 '고마워요', '잘 읽었어요' 한 마디 없이 맞춤법 지적만 하는 사람, 찾기 힘들까봐 링크까지 공유해줬더니 링크 안열린다고만 트집잡는 사람... <우리 반 문병욱> 속 아이들도 병욱이의 이상한 점을 찾기는 쉬웠을 거예요. 그런 것은 눈에 잘 보이니까요. 하지만 상대방의 좋은 점, 잘한 점은 때론 찬찬히 살펴보아야 할 때가 있어요. 우리도 예지처럼 고운 눈으로 오래 오래 서로의 좋은 점 멋진 점 잘한 점 예쁜 점만 찾아서 이야기 해 주면 어떨까 싶네요.
* 출판사에서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