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은 미술관 작은 곰자리 68
시빌 들라크루아 지음, 이세진 옮김 / 책읽는곰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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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그덕.

창문을 여는 소리와 함께, 귀여운 아이와 눈이 딱 마주칩니다. 어쩐지, '안녕?'하고 인사를 해 주고 싶은 주인공이예요.


해마다 여름이면, 할머니 집에서 일주일을 보내고 오는 아이예요. 자전거도 타고, 물놀이도 하고, 오디도 따고, 그림고 그리면서 시간을 보내요. 그렇게 놀아도, 오후가 되면 할 일이 없죠. 침대에 누워있던 아인 창문을 열어요.


무더웠던 월요일의 창 밖에는 시원한 바람이 부는 높은 산이 보여요!


비가 쏟아질 것 같았던 화요일, 고양이 샤갈과 함께 내다본 창 밖에는 알록달록한 비오는 정글이 보이죠. 


오늘은 무엇이 날 기다릴까? 목요일에는 두근대는 마음으로 창문을 열었어요.

우왓! 거대한 파도가 달려오고 있네요~!


이처럼 아이가 할머니 집을 떠나는 순간까지, 명화들이 아이의 창밖에 매일 펼쳐져요.


어쩌면 지루할 수도 있는 한가한 시골의 일상. 사실 색다른 풍경이 뭐가 있겠어요.

하지만 그 속에서 정말 '그림같은' 한 폭의 풍경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은, 아이의 상상력 가득한 눈 덕분이 아닐까요?


연연한 색연필로 그려진 일러스트가 굉장히 따뜻한 느낌을 전해주는 그림책이에요.

책 뒷면지에는 아이의 창밖에 펼쳐졌던 명화의 정보들이 수록되어 있어요.

책을 다 읽고 나서, 혹은 책을 읽으면서 본 명화와 비교해가며 감상해도 좋을 것 같아요.


(전 등장하는 명화들을 일부러 다 프린트 해 두었어요. 프린트기가 사양이 낮아서 색감이 다 날아갔는데, 그래서 더욱 색연필로 그려진 그림책의 그림과 비슷해보이는 효과를 얻었어요.

심심한 날, 슬쩍 꺼내서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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