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린다 달려! 모두를 위한 그림책 66
기쿠치 치키 지음, 황진희 옮김 / 책빛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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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BIB 브라티슬라바 비엔날레 황금사과상을 수상한 기쿠치 치키 작가의 책이 마침내 한국에 소개되었어요. 출판사 대표님에 따르면, 검정을 제외한 모든 컬러가 형광 별색이라 인쇄하는 과정에서 많이 애를 태우셨다고 들었습니다.

과연 표지를 보는 순간, 저절로 '우와!' 하는 탄사가 나왔어요.

꽃밭에서도~ 맑은 하늘에서도~ 잔디 밭 위에서도~ 어디에 올려놓던 그 맑고 깨끗한 색감이 돋보입니다.


특히 겉싸개가 하나의 포스터처럼 촤악 연결되면서 펼쳐지는 모습에 다시 한번 감탄을!

그림책을 샀더니, 작품이 하나 따라 온 셈!! 도서관에 들어가는 순간, 이 아름다운 겉싸개는 사라지기에... 겉싸개 때문에라도 소장 가치가 어마어마 하다고 생각해요.



어디 가냐고 물어도, 같이 놀자고 해도, 망아지는 마냥 '달린다 달려!'

넘어지고, 비가 쏟아져도 '달린다 달려!'

망아지가 껑충 껑충 뛰어가는 모습을 보면, 아이들이 생각나요.

제 아이는 어릴 때부터 걷기보다 뛰기를 좋아했어요. 그래서 오래 걸어야 하는 날엔, '힘들면 저기까지 뛰어볼까?' 라고 하면, 총알처럼 앞으로 튀어 달려 나가곤 했지요. 마치 이 망아지처럼요. ^^


이렇게 달려서 망아지는 누구의 품 속으로 뛰어드는 걸까요?

기쿠치 치키 작가님 특유의 맑고 화사한 색감과 달리는 망아지의 속도감이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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