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사랑해
언주 지음 / 노란돼지 / 2022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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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보글 거품을 잔뜩 바르고, 즐거워보이는 아이의 표정과 파란 타일의 컬러감이 경쾌하게 어우러집니다. 

그래서 자꾸 '구석구석 깨끗이'로 제목을 착각하게 되는 책입니다.


처음 이 책을 봤을 때, 제목만 보고 '아~ 유아들 대상으로 읽어주면 좋겠구나.' 싶었습니다. 

요즘은 7세만 넘어가도 스스로 씻을 줄 아는 아이들이 꽤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다른 분의 서평을 듣고, 마음을 바꿨습니다. '이 책은 9세 아들에게도 - 어쩌면 남편에게도 - 읽어줘야한다!' 고...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들어온 아이는, 엄마의 잔소리 폭탄이 너무도 당연합니다.

귀찮은 몸을 일으켜, 대충대충 씻고 나오는데, 누군가가 불러요.

"잠깐! 끝이 아닐텐데?" 머리카락이 부르네요..

"기억나? 우리를 카레에 담갔자나!"

아이는 하루종일 맛있는 냄새가 났던 이유를 알겠다며,

다시 샴푸칠을 꼼꼼하게 합니다.

자, 이제 과연 아이는 목욕탕을 나갈 수 있을까요? ㅎㅎㅎ


씻기 독립을 한 아이들을 보면, 생각보다 꼼꼼하게 안 씻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희 아이만 보더라도, 혼자 씻는다고 들어가서는 나올 때 등에는 거품이 그대로 있다거나, 아니면 정수리, 발가락 냄새가 그대로라던가..

이 책을 같이 읽으면서, '최소한!' 이런 부분은 한번 더 신경써야겠다는 마음이 저절로 들게 하는 것 같아요.

씻는 모습도 크게 그려져 있어서, 어떻게 씻어야 하는지도 잘 보여서 좋았습니다.


* 출판사에서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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