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이 밝혀지다 - 쏘련 역사에 대한 거짓말, 제3판 노동자 교양문고 3
마리오 소사 지음, 노사과연 편집부 옮김 / 노사과연(노동사회과학연구소)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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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해석에서 치우쳤을 뿐 아니라 어조에서도 너무나 감정적이다. 믿을 만한 교양-학술서라기보단 악을 쓰는 프로파간다에 가깝다. 건질 점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건 이 책이 아니어도 얻을 수 있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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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1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숙청에 대한 저자의 이해는 얼마든지 행간에서 뒤집을 수 있다. 하나만 예를 들자면, 불안정한 환경에서 이뤄진 소련의 숙청 과정은 (저자 방식으로) 관료주의와 소극적 태도를 정화로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하급/중간 관료층을 포퓰리즘적 테러를 통해 휘어잡고 통솔하는 과정으로도 이해될 수 있다. 이때 인민재판은 저자의 가정과 달리 대중의 즉발적인 불만과 분노를 동원한다는 점에서 민주적이지 않으며, 실상 최고 지도층의 책임 면피를 동반한 행정 장악의 요소에 불과한 것이 된다.
그렇다면 독자는 저자가 (비판적으로) 인용한 게티의 말에 동의하게 된다. 1930년대 이후 소련에서 혁명 같은 건 없었다.˝ 대중의 묵인에 기반한 지배가 있었을 뿐이다.

2026-05-12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틴 숲 학살을 부인하는 부록 글의 경우 동시대의 다른 진술, 당시 평균 기온을 비롯하여 시신 부패에 관한 일반적인 사실만 고려해도 허점이 보인다. 이것이 저자의 글은 아니지만 저자만큼이나 과거를 왜곡히는 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