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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하얀 이꽃
홍종의 지음, 강화경 그림 / 머스트비 / 2024년 8월
평점 :

석탄, 탄광, 광부.
역사책 속에서나 들을법한 단어들 같지만 사실은
얼마 멀지 않은 시대의 이야기지요.
이 책은 탄광촌을 모티브로 마음 아픈 시대적 이야기가 그려진 동화입니다.

아이들을 공부시키려고 노력하는 부모님의 모습은 어느 세대에나 변함없는 듯합니다.
아이의 생일날에도 아버지는 가족과 나들이 대신 하루라도 빨리 아이를 시내로 학교를 보내려고 일하러 나가는데요.
순수한 아이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서운했을까요? 하지만 어쩌면 서운함이 더 나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날 이후 다시는 아버지를 볼 수 없었고 서운함은 서글픔으로 바뀌었으니까요.

아이와 함께 이 동화를 읽으며 이젠 부모가 된 저도 그 아버지 죽음에 그리고 남겨진 가족들이 마주했을 노고가 그려져 마음이 아렸습니다.
이 책은 어쩌면 어른들을 위한 동화일지도 모르겠어요.
아이의 입장도 부모의 입장도 그리고 과거의 부모님의 모습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성실하게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