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에 아이들 역사 수업을 들으러 국립 중앙 박물관을 갔었어요.
그때 옆 갤러리에서 내셔널 갤러리 전시회를 하고 있는 걸 보았지요.
워낙 그림 이야기를 좋아하는 데다 큰 전시라 한 번 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아이들이랑 다니다 보니 시간이 여의치 않았네요. 그러다 만나게 된 난처한 미술 이야기-네셔널 갤러리 특별판!
보증된 양정무 교수님의 책이니 정말 기대 가득 안고 책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첫 단락부터 마음의 양식과 눈을 꽉 채워주었네요.
읽을수록 재미있고 더 궁금해지는 매력! 그림의 의미를 알면 더 이상 그림일 뿐만이 아니지요.
하나의 그림 속에서도 많은 이야기 느껴볼 수 있습니다.
내셔널 갤러리의 첫 장을 열어봅니다.
사실 내셔널 갤러리가 어느 나라의 미술관인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내셔널 갤러리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을 겨냥해 영국인들이 세웠다는 걸 알게 되었답니다. 이렇게 전쟁 후 에피소드를 가지고 지어진 미술관 덕분에 프랑스와 영국의 역사적 지식도 함께 알게 되었고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알고 나니 직접 셔널 갤러리뿐만 아니라 루브르 박물관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그림들을 직접 눈으로 본다면 얼마나 꿈같을까요!
다음 눈을 사로잡은 건 전시회에서 대표 그림으로 선정한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카라바조의 그림입니다.
도마뱀에 물린 소년의 모습을 순간 포착한 듯 정말 생생하고 인상적이지요!
카라바조는 미소년의 그림을 많이 그렸는데 정물화를 많이 그리던 그 당시 어떤 이유로 카라바조의 그림은 달랐는지도 이 책을 읽으면 퍼즐 맞추듯 알 수 있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그림 속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들을 세세하고 재미있게 책 속에 잘 풀어놓아 이 책을 읽고 나니 내셔널 갤러리에는 반드시 꼭 가봐야겠다는 의지가 솟아났습니다.
단지 그림이 아닙니다.
역사, 철학, 종교까지 널리 아우르는 이야기입니다.
읽고 나면 해박해지는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그림이 궁금한 입문자들 뿐만이 아니라 그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너무 좋은 책인 거 같습니다.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성실하게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