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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밴드 ㅣ 사회정서 처음 동화 1
동지아 지음, 차상미 그림 / 상상아카데미 / 2026년 8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성실하게 작성되었습니다. ]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친구 관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같이 놀고 싶고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친구가 싫어하는 일을 시키거나 내키지 않는 부탁을 했을 때 “싫어”라고 말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요. 혹시 친구가 나를 싫어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 때문이지요.
반백살을 앞둔 저도 그러는데 어린아이들은 오죽하겠어요.
『체리 밴드』는 바로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들여다보는 동화입니다. 특히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생길 수 있는 미묘한 우정과 갈등을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어 더욱 공감하며 읽게 됩니다.
주인공 예원이와 다정이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친구를 좋아하는 마음과 내 마음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언제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친구와 함께하고 싶으면서도 때로는 속상하고, 서운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 생기기도 하지요.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 단순히 “친구에게 싫다고 말해야 해”라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들의 감정을 따라가며 친구를 배려하는 것과 무조건 친구의 뜻에 맞춰주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합니다.
책 뒤에 마련된 활동을 통해 아이와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친구의 부탁을 거절해야 할 때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같은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친구를 사귀는 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친구 관계 속에서도 나의 마음을 소중하게 여기는 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친구 때문에 속상한 일이 생겼거나, 싫다는 말을 잘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조용히 건네주고 싶은 책.
『체리 밴드』는 아이들이 조금 더 건강하고 다정하게 친구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따뜻한 우정 동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