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늦지 않았어 미안해 책 읽는 샤미 46
박현숙 지음, 해랑 그림 / 이지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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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라대왕의 저주로 인해 자신의 시간을 나눠줘야 하는 운명을 지닌 가온족. 그래서 가온족은 자신의 시간을 나눠줘야 하는데 그런 아이가 나타난다.


바로 두빈이라는 아이인데 전하지 못한 진심이 있다며 저승으로 가지 않기 위해 도망 다니고 있었고 설지는 그 마음을 도와주고자 두빈이가 죽기 2주 전으로 돌아가 두빈이가 되어 살아간다.


박현숙 작가의< 지금도 늦지 않았어 미안해>는 판타지적 설정 속에 제때 전하는 미안해라는 단어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담았다. 

설지는 두빈이를 통해 그리고 자신의 시간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조금씩 그 마음들을 이해하게 한다. 상처받은 마음, 외면했던 진심, 두려웠던 화해. 이것은 우리가 늘 주변에서 겪는 마음이기도 하다.


그리고 마지막에 두빈이가 우민이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말을 설지가 대신 전하게 되는 장면은 잔잔하지만 나의 미루어둔 사과를 나도 꼭 하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한다.


이 이야기는 결국, 우리가 누구나 품고 있는 “그때 전하지 못한 말”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늦은 줄 알았던 사과와 화해는 어쩌면 지금이 가장 알맞은 때일지 모른다.​




“진심 어린 사과를 하려면 큰 용기가 필요하다.”​


때로는 한마디 “미안해”가 수많은 말보다 더 큰 진심을 담고 있다.


그리고 그 말을 꺼내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 상처를 마주하는 아픔도 따라올 것이다.​


그러나 늦었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이 어쩌면 가장 용기 내야 할 순간일지도 모른다.​


부디 지금이라도 그 용기를 내자.


누군가에게는 그 한마디가 오래도록 기다려 온 빛일 수 있다.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성실하게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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