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펼치니 편안한 그림체가 제 마음을 먼저 안정시켜 주네요.그렇게 다독여진 마음으로 첫 장을 열어 보았습니다. 어릴 때 바닷가에 살던 작가의 실제 이야기를 그리고 적은 동화책이라는데요.저도 어린시절 섬에서 2~3년 보낸 적이 있어 그 추억 속으로 풍덩 빠져 읽어보았네요.먼저 이 그림은 작가가 수만,수십 만개의 점을 찍어 한 장의 그림을 완성시켰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쉽게 한장 한장 넘길 수 없는 이유가 있었네요. 작가의 노고가 전해졌다거나 할까요?스토리는 기쁨보다는 슬픔을 전해줍니다.한마리의 고양이가 새끼를 낳아 기르고 어쩔 수 없는 사고로 어린 고양이들을 놔두고 떠나야 하는 이야기. 엄마 고양이는 죽는 순간까지 눈도 감지 못합니다.작가는 이렇게 전합니다. 슬픔은 우리가 만나야만 하는 감정이고 그 슬픔은 기쁨이 가르쳐 줄 수 없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고요. 그리고 어린이들이 슬픔에 좌절하지 않고 엄마의 사랑과 소중함을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동화책을 만들었다고 해요.마음이 강해지는 말입니다.작가의 말을 읽고 다시 한번 책을 펴보게 되네요.그리고 나의 등대이자 등불인 누군가도 푸른 빛으로 그리워해 봅니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성실하게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