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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똥 참기 -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 ㅣ 국시꼬랭이 동네 13
이춘희 지음, 심은숙 그림,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20년 2월
평점 :

정감 가는 그림으로 만나 본 밤 똥 참기.
제목만 보고선
밤똥이 변비라 싸는 똥인가 했는데
밤에 싸는 똥이었네요. ㅎㅎㅎ
80년대 생인 저도 겪어본 일인데요.
초등 2학년 때까지 화장실이 집 밖에 있어
밤에 갑자기 배가 아파지면
누군가를 데리고 갔던 기억이 났어요.
문밖에 서있을 가족에게
꼭 거기에 있으라며 당부해 놓고도
많이 무서웠던 기억도 나고요.
그런데 제가 모르던 비책이 있었네요?
책 속에서 밤똥 안 싸게 해달라고
닭에게 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과연 주인공은 밤똥 참기에 성공했을까요?
그것도 궁금해지네요.
대한민국의 발전이 정말 빠르긴 한 것 같습니다.
덕분에 추억이 많은 저와는 달리
편리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은
이런 감성적인 자투리 문화를 모르고
삭막하게 살아가는 것 같아요.
이런 동화책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하며
다른 세대를 이해하고 감사할 줄 아는
아이들로 자라기를 바라봅니다.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성실하게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