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통해
옛날의 아이들과 오늘의 아이들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 국시 꼬랭이 동네 시리즈"
오늘은 그중 고무신 기차를 소개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신던 검정 고무신.
그림 속에 고무신을 보자
따뜻했던 조부모님이 떠오르며
왠지 더 정감이 가네요.
이렇게 옛이야기를 읽다 보면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우리 민족의 정서도 느낄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머리에 하얀 눈이 내린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어린 시절이 있었고 이렇게 놀았다고 얘기하니
아이가 깜짝 놀라더라고요.
또 대여섯 켤레를 가지고 있는
지금의 아이들과는 달리
그 시절은 모두 검정 고무신이었다니
그것 또한 놀라고요.
아이와 함께 100년도 되지 않았지만
이미 옛 것이 된 것들을 이야기하다 보니
참 즐거웠습니다.


윤수와 윤미는 강가에서 놀다 기차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기차를 타고
외할머니 집에 가고 싶다는 동생을 위해
오빠 윤수는 고무신으로 기차를 만들지요.
그렇게 고무신으로 트럭도 만들고
친구와 놀다 다투기도 하고
꽃신을 발견하고선 뱃놀이도 하며
아이들의 상상놀이는 깊어갑니다.
또 다양한 고무신 놀이도 소개되는데
보고 깜짝 놀랐어요.

고무신으로도 놀 수 있는 방법이 많이도 있었네요.
주변에 구하기 힘든 고무신이라
따라 만들어 보는 건 무리겠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빙긋 웃음이 지어집니다.
국시 꼬랭이 시리즈 책들은
지금은 중학생이 된 큰 아이도
어릴 적 재미있게 읽었는데
여전히 인기 있네요.
QR코드와 사운드 펜도 적용돼서 나오니
가히 전통과 현재를 겸한 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한 둘째와
다른 이야기들도 읽어봐야겠어요.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성실하게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