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공생의 법칙 풀과바람 지식나무 47
클레르 르쾨브르 지음, 시몽 바이 그림, 김보희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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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아간다는 의미를 이 책을 읽으며 곰곰 되짚어봤습니다.

생존을 위해서 혹은 더 나은 삶을 위해서 공생하는 관계.

생물학의 이야기를 꺼내자면 찰스 다윈의 < 종의 기원 >이 빠질 수 없을 거에요.

갈라파고스 제도의 같은 종의 새들이 섬마다 생김새가 다른 이유는

그 환경에 맞게 살아남기 위한 '자연 선택설'로 여겨지지요.

그리고 이는 사람들의 관점에 적용되어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되어 불평등한 사회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더 나은 삶을 위한 공동 생활에서는 '상리 공생' 관계가 두각되어져요.

서로에게 이익을 주며 자연 선택된 결과로

이런 협력 관계에서는 긍정적인 집단으로 성장도 가능하지요.

티비 어느 채널에서인가

커다랗고 무서워 보이는 물고기의 입 속을 들락날락거리는 작은 물고기나 새우를 본 적이 있어요.

그 땐 마냥 신기하게만 봤는데 책 속의 내용에 따르면

청소 시작 전 작은 물고기는 큰 물고기의 지느러미를 두드리며 마사지로 기분을 좋게 하고

이는 혹시 청소 물어 뜯어 생긴 아픔에 대해 쉽게 화해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해요.

또 작은 물고기의 우두머리는 손님을 너무 물어뜯지는 않는지 관찰하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청소부들은 하루에 2천 마리가 넘는 물고기들을 청소하고

큰 물고기들도 씻는 걸 즐겨 하루에도 몇 번씩 청소 받으로 오기도 한다니

제 몸 씻기도 귀찮은 저도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슬~쩍 들었답니다. ㅎㅎ

 

 

 

또 먹이를 위한 동맹에서는 인간과 새의 꿀을 위한 협력도 기억에 남아요.

야오족 사람들은 독특한 소리로 큰꿀잡이새를 불러 함께 벌집을 찾고

사람들은 꿀만 긁어내고 새가 먹을 수 있도록 벌집은 그대로 둔다고 해요.

이렇게 먼 옛날에는 인간과 야생 동물이 공생 관계를 유지하고 살았지만

오늘날에는 대부분의 동물들은 가축으로 남고 말았지요.

 

 

 



 

 

이 외에도 이 책에서는 많은 동식물들의 모습이 담겨 있답니다.

그리고 자칫 어려운 용어들과 설명으로 지루할 수 있는 내용들이

흥미로운 그림들과 함께 실려 찾아보며 읽느라 더 재미있었던 거 같아요.

또 마지막 장을 덮을 때 쯤은 뭔가 가슴 따뜻해졌다고나 할까요.

지구 안에서 인간도 자연의 일부로서 아름다운 공생 관계 유지해 갔으면 좋겠어요.

부디 이 책을 읽은 우리 아이도 저와 같이 느꼈기를 바래봅니다.

 

 

[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 받아 성실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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