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탐정 윈스턴 : 열두 살 여자아이가 되다 고양이 탐정 윈스턴
프라우케 쇼이네만 지음, 국민지 그림, 송순섭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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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어릴 때 종종 상상해 보던 바디체인지.

사실 어른이 되어서도 흐뭇하게 떠올려보곤 하죠?

어릴 때는 성별, 애완동물, 멋진 우상이 대상이였다면 어른이 된 저는 요즘 우리집 아이들을 보며 나도 저만할 때가 있었지, 돌아간다면 이것은 좀 했었으면... 싶은 시간이 자주 찾아오네요.

그런 생각을 대리만족 시켜준 책, 고양이 탐정 윈스턴 입니다.

 

책에는 바디체인지, 고양이, 12살 여자아이, 탐정, 우정.

정말 흡입력 있는 소재들로 뭉쳐놓아 한 번 책을 펴면 끊어 읽고 싶지 않아 좀처럼 다른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답니다.

등장 인물도 복잡하지 않아 가독력 좋았고요.

특징있는 인물들 덕분에 키득키득 웃으며 넘기는 부분도 있었네요.

무엇보다 12살 아이답게 우정에 관한 부분.

우리 큰 아이가 비슷한 또래라 친구들과의 관계에 조언을 줄 때 엄마로서의 잔소리같은 말이 될 때가 많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 우정에 대해 생각해 본 계기가 된 거 같아요.

 


 

주인공 키라는 러시아 여자아이로 새아빠와 엄마사이의 문제로 엄마가 곤란을 겪는 와중 전학을 하게 되고 새로운 곳에서 인싸인 친구를 사귀고 싶지만 가정환경의 차이로 쉽지 않음을 느껴요. 그러다 어느 비오는 날, 큰 자기장의 영향으로 고양이와 주인공 키라는 바디체인지가 되고 서로 다른 역할 속에서 고양이는 고양이대로, 키라는 키라대로 성장해가는 이야기이지요.

 

또 내용 속엔 10대들의 심리를 모르는 고양이 윈스턴이 키라대신 학교에 가서 왕따 중 왕따 친구 파울리, 톰과 절친이 되는데 엄마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셋이 아니 고양이까지 넷이 머리를 맞대며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 속에서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요.

 

 

오랫만에 마음 따뜻한 책을 만나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딸아이도 마지막 장을 읽고 책을 덮으며 씽긋 웃더라구요.

주인공 키라처럼 현명하고 그 마음으로 진심을 나눌 수 있는 친구도 사귀길 기대해보며 서평을 마치겠습니다.

[본 서평은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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