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지 않은 우키시마호 바우솔 문고 7
이규희 지음, 신진호 그림 / 바우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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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펴보기까지는 며칠의 마음의 준비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제목에서도 느껴지듯 시간이 많이 흘렀어도 아직도 분하고 안타깝고 아프기만 한 시간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마음속 깊이 분노를 가지고 있을 식민지 시대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머리글에 이런 말이 적혀 있어요.

작가님이 이 작품을 쓰는 내내 몇 번이나 글 쓰는 걸 포기하려 했다는 말이요. 저도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이 아프고 고통스러웠답니다.

특히 엄마인 저는 주인공 정수, 금희의 또래를 키우고 있어 더 감정이입이 된 것 같아요.

나에게, 우리 가족에게 이런 일이 또 생긴다면 나는 어떻게 해쳐 나갈 수 있을까.

우리 가족은 이겨낼 수 있을까.

모든 것을 잃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힘든 시간을 모두 견디고서도 그리고 살아남고서도 행복할 수 없는 게 전쟁인 거 같습니다. 나만 살아남아 미안하다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된 금희, 정수의 말처럼 말이죠.


역사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다시는 그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위해서라는 말을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아픔을 아이의 시선으로 잘 전달해 주고 있어 중고학년 친구들이 가볍게 그렇지만 무거운 시선으로 읽어 보았으면 합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나와 내 가족 나아가 대한민국과 세계 평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성실히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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