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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소 이야기
신현득 지음, 윤은경 그림 / 리잼 / 2021년 5월
평점 :

저자인 신현득 작가님은 지구촌 가족의 한 사람으로 핵폭탄으로 인한 지구촌을 걱정하다 깨우침을 주고자 이 책을 만들었다고 책머리에 적어놓았다.
서로 더 힘센 나라가 되기 위해 적을 바보사람들로 만들자며 발명된 폭탄이 발명된다.
그리고 이 폭탄은 소와 사람의 지능을 바꾸어 소가 인간처럼 인간은 소처럼 바뀌고
소가 인간이 만들어놓은 세상을 군림하게 된다.
사람들이 서로 쏜 폭탄으로 바보사람인 소가 되어 갑자기 네 발로 기어다니며 풀을 뜯어먹고 지내다
동굴마을을 만들어 살아남기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어려움을 헤쳐나가며 이야기는 시작한다.
그러나 네 발로 기어다니며 움모~만 할 줄 알 뿐 말못하는 어려움,
그리고 무엇보다 낮아진 지능으로 31년간 인간들은 숲 속에서 숨어지내며 산다.
설상가상 새 가정을 꾸리고 낳은 아이들도 소처럼 행동하며
움모~만 할 줄 아니 정말 안타깝게 소처럼 지낸다.
다행히 눈물을 흘릴 때마다 조금씩 지혜로워질 수 있고
정달오 할아버지의 지옥은 끝이 있다는 말을 믿으며 시간을 지혜롭게 견뎌내고
마침 점점 더 똑똑해지고 욕심이 많아진 소들이 인간처럼 세상을 군림하고자 바보소폭탄을 쏘아대며
소는 그리고 인간은 31년 전,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게 된다.
책을 덮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정말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는다면 혼란의 상황에서 살아남는 자들은 얼마나 될까.
그리고 파괴된 지구에서 살아가자면 어려움 또한 많이 있을 것이다.
닥치고 해결하고자하면 늦는다.
이웃나라 후쿠시마 원전, 코로나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이 책은 판타지 동화로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짜임새있고 탄탄한 지식들도 적혀 있어
어른들이 함께 읽고 아이들과 생각나누기도 좋은 책이다.
강력히 추천해본다.

(이 책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정성껏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