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을 잇는 아이 바우솔 문고 5
예영희 지음, 정수씨 그림 / 바우솔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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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의 마음을 생각해보기도 하고

저의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기도 했어요.

저도 어린 시절 맞벌이 가정에서 커와서 할머니들의 손에 키워진 터라 애어른이라는 얘기도 꽤 듣고 컸지요.

그래서인지 아이가 어린 시절엔 전업주부의 길을 걸어야겠다 무의식적으로 생각하며 자라온 거 같아요.

하지만 인간이란 가지 않은 길을 동경하는지라 아이도 저도 워킹맘을 그려보기도 하지요.

그런 간절함이 커지는 때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책엔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보통 가정이 등장합니다.

외벌이라 어학연수는 언감생심인 집이지만 교육열 있는 엄마는 어렵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큰아이를 1년 해외연수시키기로 마음먹고 워킹맘의 세계로 들어섭니다.

그리고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가지만 둘째의 입장에선 달갑지만은 않죠.

그렇게 자율 방치된 채 엄마가 금기시하던 게임의 세계에 들어서며 방황도 하지만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그려 낸 가족의 모습을 계기로 가족의 의미를 찾는 내용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외로운 섬이라는 말.

그것을 알지만 인정하고 받아들이는데는 마흔이라는 나이가 든 저도 쉽지 않은 거 같아요.

이제 10살인 아이도 첨엔 읽기 부담스러워하더니 형처럼 어학연수도 가보고 싶다고도 하고 엄마가 일하면 동생은 어떻게 할 지, 게임이 이런 거냐고도 하며 피씨방이라는 것도 알게되고 여러가지 상황을 본인에 대입해보며 읽었어요.

무엇보다 가족이라는 개개인의 섬에 대해 우리가족은 이어지는 섬이였으면 좋겠다고 해서 저도 깊이 동감했네요.

성장과정의 아이라면 꼭 한 번 읽어봄직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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