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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머무는 담장, 꽃담 ㅣ 교과서 전통문화 그림책 7
김영미 지음, 유시연 그림, 이상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7월
평점 :
마음이 머무는 담장, 꽃담
제목이 마음이 끌리고 꽃담이라는 어감이 포근한 느낌이 가득하죠
어떤 담을 꽃담이라고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한옥의 담을 말하는거 같은데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함께 읽어볼께요
돌이 아버지는 이름난 니장입니다.
니장은 벽에 흙을 바르거나 지붕, 바닥, 담장을
튼튼히 세우고 손보는 일을 합니다.
홍수로 김대감 집 담장이 무너져 새로 쌓아 달라고
부탁을 받았기 때무에 고치려 가는 것이지요
김대감 집을 보니 엄청 크죠 ㅎ
조선의 내로라하는 세도가의 집은 그야말로 어마어마 했어요
물날리로 군데군데 무너진 담장은 으리으리한 집과 어울리지 않았어요
무너집 담장을 손보면서 안채 담장도 다시 쌓아주라고 하셨어요
무너진 담장을 새로 쌓는 과정으로 자세하게 담고 있어요
어떤 과정, 어떤 재료로 만들어지는지 그림으로 담고 있어요
담장을 제거하고 담장에 쓰였던 돌 들 중 탄탄하고 실한 돌은 지댓돌로 다시 씁니다.
담장 한단한단 쌓는 과정을 전통문화그림책을 통해서 보니
현장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죠
이 책은 초등학생들이 보기에도 좋고 유치원 아이들도
그림책을 보면서 전통 담장을 배울 수 있겠어요
지댓돌을 놓고 담장이 쌓여지는 모습이 재밌더라구요
담장 몸통 쌓는 과정에서 담장의 모양에 따라서
울타리담, 토담, 토석담, 돌담, 와편담, 꽃담 등으로 나누어지네요
안채담장도 꽃담이면 좋겠다는 아기씨의 말을 듣고 돌이의 눈은 빛났지요
돌이는 슬쩍 아버지께 아기씨 이야기를 하면서
안채 담장을 만들때 바깥구경도 할 수 있게 하면 좋겠다는 언급을 했어요
담장에 구멍을 내서 바깥을 볼 수 있고
안채에 갇혀있는 마님과 아기씨를 위해서 꽃담을 만들었어요
집안에 꽃밭이 생긴것 같아서 아기씨는 기분이 좋았어요
우리나라 담장은 우리의 정서를 닮고 있네요
바깥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것을 생각한 담장이라니
담장에도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거 같아서 좋으네요
우리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마음이 머무는 담장, 꽃담
여름방학을 이용해 한옥마을 방문예정인데 그때 꽃담을 볼 수 있는지
한번 살펴봐야겠어요
담장에도 마음을 담은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에 놀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