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의 노래
김상한 지음, 최정인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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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의 노래 표지가 서정적인 감성이라서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궁금했어요

느낌은 막둥이보다 첫째가 더 좋아할 스타일이었거든요

중학생들 일러스트 그릴때 스타일이랄까




첫장에 가득 차 있는 소녀의 얼굴과 핑크색 머리카락

뭔지 모를 아련함이 몰려오는 그림이죠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호기심이 생기더라구요



바다가 들려

나를 부르는 소리

바다의 소리를 듣고 걸어가는 소녀는 다리가 불편해보여요

막둥이는 재활의학과 물리치료, 작업치료를 받으며

지팡이를 가지고 걷는 형누나를 많이 봐서 익숙하게 받아 들였어요

매주 만나는 누나 중 한명도 지팡이를 이용해서 걷기 때문이죠


파도에 실린 고래의 노래

만나러 갈게. 기다려 줘.

아 불편한 다리인데 계단이 많은 곳을 내려오네요

그래도 바다의 소리를 향해서 꾸준히 걸어갑니다

내친구야

나를 마중 나온거니?

이 높은 언덕을 단숨에 뛰어 오를 수 있는 너

거침없이 자유롭게

고래의 자유로움을 표현하는 모습이

부러워서일까 자유로워서일까 궁금해졌어요




너와 함께라면

아무리 울퉁불퉁한 길도 겁나지 않아

함께 노래 부르고 싶어

바다를 향해 나가는 이유는 함께 노래부르고

싶어서라니 뭔가 뭉클

우리는 쉽게 하는 일을 쉽게 못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다시한번 생각을 하게 됩니다


친구야 너의 노래를 가르쳐주겠니

함께 희망의 노래를 부를 수 있게

장애는 불편할 수 있지만 불행하게 하지는 못하죠

막둥이가 발달장애를 가졌지만 너무 사랑스럽고

함께라서 행복한 것처럼 말이죠



책을 통해서 그 마음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어요

어쩌면 작은 거에 감사하는 마음을 놓치고

나의 행복을 찾지 못했던 마음을

고래의 노래를 통해서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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