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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아빠
김은비 지음 / 키위북스(어린이) / 2024년 3월
평점 :
퐁실퐁실한 표지에 포근함이 느껴지는 구름아빠
어떤 내용일까?
아빠의 따뜻함을 담은 책일까 하는 궁금증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는 아빠가 하늘나라에 갔다고 했어요
이제는 아빠가 우주랑 놀아 줄 수 없대요
첫 장을 읽고 저도 모르게 울컥 했어요
내아이를 낳아 기르고 있어도 부모님이 안계신다는 것은
상상하지 못할 일인데
언제까지나 내 옆에 계실꺼 같은데 벌써 하늘 나라에 가다니 ㅠㅠ

다만 바라는게 하나 있었어요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했지만요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한 바라는 일은 무엇일까요?

아빠가 앞에 나타났지만 솜사탕 같은 모습에
의심을 하고 아빠에게 질문을 하는 우주
아빠인걸 확인하고 아빠를 꼭 안아줍니다.
우리아빠랑은 다른 모습이죠
주말에 아빠가 오니 그때 아빠랑 같이 읽어보기로

아빠와 그동안 하고 싶었던 것을 하는 우주
그러다 나비를 만나고 나비를 쫓아 갔는데
아빠도 나비도 사라졌어요
우주의 마음은 어떨까?
아빠는 어디로 간걸까?

아빠가 나비를 잡아서 나타났죠
우주가 집에 가서 나비랑 놀겠다고 하자
아빠는 나비랑 가야한다고 이야기해요
우주는 아빠를 다시 만나지 못할까봐 안된다고 해요
아빠를 만나지 못하는 그 마음에 다시 울컥 했어요
혹시 내아이가 아빠를 만나지 못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
하루 하루 나이가 드시는 부모님 생각도 들더라구요
유아창작그림책이지만 읽다보면 감정이입이 되서 울컥하게 되는 거 같아요
키위북스 창작그림책들은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네요 ㅠㅠ

나비는 여기저기 날아다니기 때문에
아빠에게 와서 우주 소식을 다 전해줄꺼라는 아빠
우주도 나비에게 아빠 소식을 들을 거라는 말을 믿고 아빠와 안녕을 해요
아빠와 우주의 이별이 마음 아프긴 하지만
우주는 잘 자랄꺼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아이와 함께 아빠에 대한 소중함을 생각할 수 있었던 책이예요
항상 계시기에 소중함을 잊고 있었지만
구름아빠를 통해서 옆에 있는 아빠를 더
소중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만들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