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의 교환일기 - 아이가 마음을 닫기 전에,
브랜디 라일리 지음, 김소연 옮김 / 길벗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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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이름을 갖게 해준 딸은 분신과도 같은 존재랍니다.

아기때부터 사춘기초입인 지금까지도 온순하게

잘 성장해주고 엄마를 많이 도와주는 아이랍니다.


코로나로 인해 작년 한해동안 온라인학습을 하면서

초1인 동생도 묵묵히 챙기는 모습에

고맙기도 하고 애잔하기도 했답니다.

그러면서 내아이의 마음을 다알아주고 있나 궁금해서

어떻게 물어줘야할까 최근들어 고민을 시작했어요


사춘기가 들어가면 아이와 크게 부딪히게 되어버릴까봐

정말 힘든데 엄마에게는 말하지 않을까봐

그러다 만나게 된 엄마와 딸의 교환일기


책표지를 감싼 띠지의 문구가 저를 팩폭하고 있네요

"하루 종일 함께 있다고 속 깊은 대화를 하는 건 아니죠

엄마도 아이도 차분히 이야기 나누기엔 너무 바쁘잖아요 "

워킹맘에 다둥이인 우리집!

아침 2시간, 퇴근 후 4시간 가량이 전부인지라

아이와 함께 쓰기전 차근차근 책을 살펴봅니다.

첫장은 프롤로그



프롤로그 속 글들이 너무나 공감되어서 꼼꼼하게 읽게 되었네요

보통 프롤로그는 쓱 읽고 넘어가는데

아이를 낳고보니 달과 깊은 관꼐를 맺고 싶다고 생각만 한다고 해서

저절로 소통이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직은 아이와 비밀 없이 소통을 하고 있다고 생각이 되지만

언제 까지 이게 가능할지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게 전부일지 궁금하더라구요

작년 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위해서 워크지를 작성하면서도

아이가 써놓은 글들에 깜짝깜짝 놀랄때가 종종 있었거든요

그걸 보면서 더 깊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갈망이 있었지만 쉽지 않았답니다.

교환일기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분이라서 사실 어떻게 하지 싶었어요.

그래서 일단 잘 짜여진 도구를 이용해보자 싶었답니다.

그게 바로 아이가 마음을 닫기 전에 엄마와 딸의 교환일기

일기를 시작하기 전 방법은 딸아이와 충분히 상의를 하는게 중요한 듯해요

나 혼자 일방적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채워나가야하는 공간이기에


시작하는 날부터 1년간 기록을 하게 되어 있어요

혹은 1년이 넘어갈 수도 있을꺼 같아요

어떻게 작성할지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해요

이건 엄마와 딸에 따라서 변화하겠다 싶은게 자꾸 마음이 갑니다.

어떻게 쓰여질까 하는 설레임에 책장을 살며시 넘겨봅니다.


같은 질문을 엄마와 딸이 교대로 작성하게 되어 있어요

질문들을 보면서 내가 딸아이에게 이런질문들을

던져 본적이 있나 하고 반성하게 되네요

엄마와 딸의 교환일기를 통해서 다 알고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정말 다 알고 있는 것이였는지 아니였는지

다시 확인 할 수 있는 기회가 될듯해요

사춘기딸과의 관계를 지금부터 잡아 간다면 진짜 사춘기가 되었을때

좀 더 편안하게 이해하며 지나가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사춘기를 지혜롭게 보내는 방법이 교환일기가 될듯한 느낌이 온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

바쁜 일상에 쫓겨 대화를 길게 하지 못하더라도

서로를 생각하는 시간이 된다는 자체가 큰 힘이 될 교환일기

딸아이보다 제가 더 설레이고 기분이 좋네요 ㅎ

오늘 학교 전화상담을 마치고 나니 엄마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잘하고 있음이 느껴져 선물로 건내며 시작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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