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에 대한 교양서는 역대 조선왕들 중에 가장 많은 책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정조시대의 정치, 문화, 경제 등등. 조명 분야도 각기 여러 방면에 나눠져 있다. 정조대왕의 꿈은 이 모든 방면을 조금씩 모아둔 정조 일생의 총괄체로 보여진다. 특히, 나에게 진경시대라 불리던 미술계의 황금기에 대한 배경 설명이 도움이 많이 되었고 마음에 들었다. 또한, 이 출판사 자체가 그렇지만 종이질이 참 마음에 든다 ^--^ 정조에 대한 정조 시대에 대한 교양서로서 손색이 없는 책으로 보여진다.
대한천자(大漢天子)란 중국 사극이 있다. 말 그대로 중국 한나라의 가장 영광스러웠던 한 무제의 청년기를 극화한 드라마이다. 여기서 가장 돋보이는 사람은 주인공이자 무제의 책사인 동방삭이다. 우리는 삼국지의 제갈공명이 최고의 책사로 익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동방삭은 그 이전부터 우리에겐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아주 유명한 책략가이고 제갈공명의 한수위라고 감히 논하는 바이다. 잘 알려지지 않아 혹 사람은 드라마속 동방삭이 가공적 인물이라 착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실존인물 ^^하지만, 드라마속 동방삭에 너무 얽매여 이책을 읽어서는 안될것이다. 사실, 나조차 드라마속 동방삭에 매여 처음에 이책을 읽으며 거부반응이 일어났었다. 하지만 역사라는 사실이 있으니 어쩌겠는가. 물론 이책의 동방삭 역시 픽션적 요소가 없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드라마 보단 더 사실적이라고 할까 ^^ 뭐, 드라마고 소설이고 흥미위주의 매개체이니 가볍게 볼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고고학 교양수업으로 채택되었던 책. 이희준 교수라면 고고학분야에서 꽤 유명한 분으로 알고 있다. 게다가 같은 지역대학 분이라 웬지 모를 친근감으로 다가왔던 책. 이 책을 기본 바탕으로 시작한 수업은 결국 이책의 반도 하지 못한채 주교재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했다. 이 말은 즉슨, 고고학을 시작하려 하는 학생들 조차도 이 교재를 어려워 한다는 단편적인 예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일반인들이 읽기엔 조금 어려운 책이라 생각되어 진다. 이제 갓 고고학을 시작한 학생들에겐 유명세에 이끌린 이책보다는 좀 더 쉬운... 혹 한국인이 쓴 책을 권하는 바이다.
프랑스 문화의 이해는 대학에서 교양수업 교재로 사용했었다. 프랑스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들뜬 마음에 독파했던 프랑스 문화의 이해... 저자의 다년간의 프랑스 생활로 사회 전반적일것을 다루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는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사회 전반적인것이 겉만 도는 느낌이 든다. 수박 겉 햩기식인 전개 방법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또한, 프랑스어의 한글 표기법이 거슬리기도 했다. 오자와 탈자 역시 책을 읽는 사람으로선 출판사의 무성의함이 보였다고나 할까. 개인적으론 다른 책을 권하고프다.
이기백교수는 한국사학계의 원로로 그의 공적은 지대하다. 그 중 역사를 시작하려는 자, 혹은 일반인들을 위해 만든 개론서 한국사신론은 몇십년동안이나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한나라의 역사 총체를 하나의 책으로 펴내기는 여간 수고롭지않다. 그런면에서 이기백의 한국사신론은 중요한 위치에 서 있다 할 수 있다.한국사신론은 기존의 역사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새로운 주장을 덧붙임으로써 역사의 진보성을 보여준다. 또한, 용어를 한자로 씀으로써 한자를 아는 사람에겐 용어의 뜻을 음미할수 있도록 했으고, 한자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겐 한자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것이 좋다. 안타까운것이 있다면 방대한 통사를 한권의 책으로 묶는 바람에 내용이 빈약하다. 하지만, 역사를 시작하려는 자 혹은 역사에 대해 알고 싶은자에겐 최고의 교과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